19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결정회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통화를 앞둔 영향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 증시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보유 중인 상장지수펀드(ETF)와 부동산투자신탁(REIT·리츠)를 매각할 것이란 계획이 발표된 후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닛케이)는 전날보다 257.62포인트(0.57%) 하락한 4만5045.81엔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토픽스는 11.19포인트(0.35%) 하락한 3147.68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1포인트(0.18%) 오르며 4501.92에 강보합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7.12포인트(0.19%) 내린 3824.54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자취안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99포인트(0.74%) 하락한 2만5578.37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20분 기준,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01.93포인트(0.38%) 상승한 2만6442.92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498.11포인트(0.60%) 하락한 8만2514.31, 싱가포르 ST지수는 9.81포인트(0.23%) 내린 4303.2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기준금리를 현행 0.5%로 유지하기로 한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에 주목했다. 발표 전까지 닛케이는 상승세였지만, 곧 하락세로 전환하며 한때 800포인트 넘게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일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다음 달 일본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것도 매도세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ETF와 REIT 매각 계획도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다.
중화권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들에 엔비디아 칩 구매 금지를 요구하며 중국 반도체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 간 통화 이후 매도세가 더 커질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날 오후 19시에 통화를 가질 예정이다. 두 정상은 틱톡 미국 사업 매각안과 양국의 무역 문제에 관해 얘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