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최인식, 광복절 맞아 독립유공자 포상

입력 2025-09-03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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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의 서훈 신청 사업 결실

▲1920년 5월 19일 발행된 매일신보에 '숭실중학교 생도 최인식이 군자금을 모집하다 평양경찰서에 체포됐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제공=숭실대)
▲1920년 5월 19일 발행된 매일신보에 '숭실중학교 생도 최인식이 군자금을 모집하다 평양경찰서에 체포됐다'는 내용이 기재돼 있다. (제공=숭실대)

숭실대학교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평양 숭실 출신 독립운동가 최인식 선생이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을 서훈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최인식 선생은 1901년 평안남도 대동군 용산면 하리에서 태어나 숭실중학에 재학 중이던 시절, 대한민국임시정부 군자금 모집원으로 활동하던 사촌 최경선의 영향을 받아 항일운동에 뛰어들었다. 1919년 대동군 일대에서 권총을 소지한 채 부호들을 상대로 독립자금을 모금했고, 대한독립단 교통총장에 천거될 만큼 신망을 얻었다. 그러다 1920년 5월 3일 일제 경찰에 체포돼 1921년 4월 9일 평양복심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옥고를 치렀다.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은 2017년부터 평양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 발굴 및 서훈 신청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확인된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는 총 97명이며, 이 가운데 15명은 박물관이 직접 발굴·신청해 정부 서훈을 받게 된 인물들이다. 이번 최인식 선생의 서훈 또한 그 성과 중 하나다.

송만영 한국기독교박물관장은 “최인식 선생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본 박물관은 앞으로도 독립유공자 발굴과 기념사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민족과 함께한 숭실의 고귀한 정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숭실대는 캠퍼스 내에 독립유공자 추모비와 추모벽인 ‘독립의 반석’(국가현충시설)을 조성해 평양 숭실 출신 독립유공자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있다. 숭실대는 앞으로도 독립유공자의 공적을 널리 알리고 대학의 뿌리인 평양 숭실이 지닌 기독교 정신과 민족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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