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 경영’ 닻 올린 코스맥스...장남은 中·차남은 美 향해 퀀텀점프 시동

입력 2025-09-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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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9-01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연내 인도법인 설립⋯국내선 병의원 시장 진출

‘중국통’ 장남 사업회사, ‘미국통’ 차남 지주회사
각자 중국 전문가ㆍ유통 전문가 각자대표와 한 팀

▲이병만(왼쪽) 코스맥스 대표와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사진제공=코스맥스)
▲이병만(왼쪽) 코스맥스 대표와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사진제공=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가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 경쟁사인 콜마그룹이 ‘오너가 경영권 분쟁’으로 시끄러운 사이 코스맥스는 안정된 ‘형제 경영’으로 해외 확장과 연구개발(R&D)에 총력을 쏟고 있다.

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창업주 이경수 회장은 지난달 애널리스트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R&D와 생산 측면에서 소비자 맞춤 사업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1위 기업으로 올라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코스맥스가 글로벌 화장품 ODM 1위 기업이 된 성장에는 크게 세 번의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그것은 △창립 초기 ‘자체 연구소 설립’으로 로드숍과 동반 성장 △중국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글로벌 브랜드사 공략 △인디 K뷰티의 글로벌화 등이다.

코스맥스는 최근 해외 확장과 기술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연내 인도법인 설립, 중장기적으로 ‘뷰티 대국’ 유럽까지 확장할 방침이다. 특히 중국에서의 ‘제2의 도약’이 주요 목표다. 중국 내 고객사 다변화와 상하이 신사옥 가동을 통해 100조 원 규모의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기술 부분에서는 혁신 제품 개발을 통해 병·의원 시장에 본격 진출, 스킨케어 효능을 담은 하이브리드 색조 강화 등 기술력에서 초격차를 벌리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도 지속 이어간다.

이는 오너 2세의 형제 경영 체제에서 빛을 발할 전망이다. 이경수 회장은 슬하에 장남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와 차남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를 두고 각각 사업회사와 지주사 경영을 맡겼다.

코스맥스그룹은 아직 승계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서는 각자 역량에 따른 인사라고 본다. 이병만 대표는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입지를 굳히며 초격차 연구기술력 확보를 주도하고, 이병주 대표가 서구권 글로벌 확장과 신사업 발굴을 지휘하는 식이다.

이병만 대표는 커리어 대부분을 중국에서 쌓았다. 홍익대 화학공학과 졸업 후 상하이 교통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5년 코스맥스차이나 생산본부로 입사해 코스맥스차이나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화장품 사업에서 두각을 드러내 왔다. 이병주 대표는 미국 대학에서 경영학 학·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미국 시장에 밝다. 코스맥스 기획팀, 코스맥스USA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거쳐 영미권 중심 글로벌 비즈니스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코스맥스 형제는 각자 강점을 토대로 사업 파트너를 꾸린 점도 특징이다. 이병만 대표는 ‘중국 전문가’ 최경 코스맥스 대표와 합을 맞추고 있다. 최 대표는 코스맥스 창립 초기 멤버로 급변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속도의 DNA’를 강조해왔다. 20여 년간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하며 코스맥스의 중국사업을 성공시킨 주역으로 꼽힌다.

이병주 대표는 CJ그룹 출신의 ‘유통 전문가’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와 팀을 꾸렸다. 허 대표는 CJ올리브영의 성공 기틀을 닦은 인물로,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 등을 역임했다. 이병주 대표의 글로벌 경험과 CJ그룹에서 다양한 신사업을 성공시켜온 허 대표의 경험을 살려 그룹의 장기적 성장과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이병만 대표와 이병주 대표는 모두 사업회사와 지주회사 경험이 있고, 현재 자리에서 각자대표들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최경(왼쪽) 코스맥스 대표와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사진제공=코스맥스)
▲최경(왼쪽) 코스맥스 대표와 허민호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 (사진제공=코스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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