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대신 농촌에서 근무·휴식…‘워케이션’ 전국 10곳으로 확대

입력 2025-08-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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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근로자에 최대 5만 원 지원·보험 제공
이천·곡성·남해·공주 신규 거점 운영, 지역경제 활력 기대

▲농촌 워케이션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촌 워케이션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촌이 이제는 단순한 휴양지가 아니라 도시 근로자들의 새로운 사무실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정부가 전국 10곳에서 ‘농촌 워케이션’을 운영하며, 참가자들이 일과 휴식을 동시에 즐기며 농촌의 삶터·쉼터·체험 공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농촌 관계인구를 넓히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촌 워케이션’ 운영 거점을 기존 6곳에서 경기 이천, 전남 곡성, 경남 남해, 충남 공주 등 4곳을 새롭게 추가해 총 10곳으로 확대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 거점은 △영천 한의마을 △강릉 오션그레이트 △홍천 무네미농장 △정읍 송죽마을 △상주 객주촌 △남원 혼불체험관이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격근무와 관광·휴식을 결합한 근무 형태다. 최근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농촌형 워케이션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늘고 있다.

농식품부는 참가자에게 평일 기준 1인 1일 최대 5만 원의 할인 혜택과 여행자 보험을 제공한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업무공간과 숙박시설도 확충했으며, 기존 거점 6곳은 행정안전부와 협업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하는 ‘휴가지 원격근무 프로그램’과도 연계된다.

▲상주 객주촌 '농촌 워케이션' 모습.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상주 객주촌 '농촌 워케이션' 모습. (사진제공=농림축산식품부)

올해 새로 지정된 거점들은 지역별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경기 이천 산수유마을은 전통과 농촌 정취를 담은 체류형 프로그램을, 전남 곡성 러스틱타운은 숲과 계곡을 품은 힐링형 복합공간을 운영한다. 남해 소도읍은 바다 전망을 갖춘 해양휴양형 공간으로, 공주 힐스포레는 산림휴양시설을 활용한 회의·체험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전용 플랫폼 ‘디어먼데이’에서 회원가입 후 예약 결제를 진행하고, 재직증명서·사업자등록증 등 필수 서류를 제출하면 확정된다. 세부 정보와 참여 방법은 농촌관광 누리집 ‘웰촌(www.welchon.com)’ 또는 운영사(1533-521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고은 농식품부 농촌경제과장은 “농촌 워케이션은 단순히 원격근무 공간을 제공하는 사업을 넘어 농촌이 삶터·일터·쉼터로서 가진 가치를 직접 경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를 통해 농촌 관계인구를 늘리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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