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부산형 워케이션(휴가지 원격근무)' 활성화를 위한 수요 맞춤형 콘텐츠를 대폭 확대한다.
도심 속 쉼과 일을 병행할 수 있는 최적의 근무환경을 조성해 '대한민국 대표 워케이션 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올해 △2025년 부산 글로벌 워케이션 행사 △글로벌 24시간 업무공간 운영 △가족형·반려동물 맞춤형 서비스 △기업 대상 현장 설명회 등 다각적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오는 8월 18일부터 10월 23일까지 열리는 '2025 부산 글로벌 워케이션’'행사에는 해외 디지털 노마드 150여 명이 2주간 부산에 체류한다.
이들은 △차별화된 위성센터 업무공간을 활용하고 △지역 청년창업가들과 교류하며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부산에서 문화·관광을 체험하게 된다. 부산시는 이 행사를 세계적 워케이션 거점 도시로의 도약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영도구 라발스호텔 라운지에 '글로벌 위성센터'를 조성, 전 세계 워케이셔너들이 국가별 시차에 맞춰 24시간 근무 가능한 환경을 제공 중이다. 이 공간은 업무와 휴식이 자연스럽게 공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무와 생활을 병행하는 ‘생활형 체류 수요’를 겨냥한 돌봄 지원책도 마련됐다.
시간제 보육 지원으로 6~36개월 영유아를 동반한 워케이션 참가자에게 영도구 내 시간제 보육기관을 연계해 월 60시간 이내 돌봄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육료 및 급·간식비의 본인부담금도 시가 지원한다.
반려동물 돌봄서비스로 중구 위성센터 인근의 반려동물 동반 숙박시설 2곳, 반려견 놀이방 1곳과 제휴해 반려동물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도 갖췄다.
시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기업을 중심으로 ‘찾아가는 워케이션 설명회’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이는 △복지휴가 △지역연수 △재충전 프로그램 등 기업별 목적에 맞춘 맞춤형 워케이션 모델 제안을 통해, 참가자 유치 및 정주 효과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설명회는 부산워케이션 공식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수요자 중심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부산이 머물고 싶은 도시, 살고 싶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변화하는 근무 환경에 맞춰 워케이션을 새로운 도시 경쟁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