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삼성물산, 사상 최초 도시정비 수주액 10조 고지 넘을까?

입력 2025-08-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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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루미원 투시도 (삼성물산)
▲래미안 루미원 투시도 (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지난 주말에만 1조 원에 가까운 수주고를 올렸다.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복귀한 삼성물산이 무서운 기세로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업계 사상 최고 기록도 갈아치울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23일 개포우성7차 재건축 조합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2층 대강당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하고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확정했다. 이날 투표에는 조합원 총 800명 총 742명(부재자투표 69명)이 참여했다. 삼성물산은 이중 과반이 넘는 403표(54.3%)를 획득해 시공사 지위를 얻었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루미원'을 제안했다. 수주전 진행 과정에서는 업계 1위와 '래미안' 브랜드를 앞세운 단지 고급화를 강조했다.

개포우성7차는 1987년 준공된 802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최고 35층 약 1122가구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총 사업비는 6778억 원(3.3㎡당 약 880만 원)에 달한다. 해당 단지는 서울 강남 입지에다 인근에 영희초와 중동중·고교가 있으며, 지하철 3호선 대청역과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 삼성서울병원 등이 위치해 뛰어난 입지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 조감도 (자료제공=삼성물산)

같은 날 삼성물산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서울 삼호가든5차아파트 재건축 사업도 따냈다. 삼호가든5차는 재건축으로 지하 3층~지상 35층 305가구 규모 아파트 3개동과 부대복리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예상 공사비가 약 2369억 원이다.

삼성물산은 신규 단지명으로 '래미안 패러피크 반포'를 제안했다. 기존 정비계획안의 3개동을 2개동으로 줄여 단지 개방감을 강화하고 넓어진 지상 공간에는 약 2000㎡규모의 중앙광장을 계획해 여유로운 휴식공간을 확대했다.

임철진 삼성물산 주택영업1팀장(상무)은 "반포의 새로운 상징이 될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하고 차별화된 특화 제안을 담았다“면서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특별한 프리미엄 주거를 완성할 수 있도록 사업 수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수주로 삼성물산은 하루에만 1조 원에 가까운 수주고를 올렸다. 지난달까지 누적 수주액은 6조1702억 원이었는데 7조 원을 넘어서게 됐다. 올 들어 한남4구역(1조5696억 원)을 비롯해 △송파 대림가락(4544억 원) △신반포4차(1조310억 원) △장위8구역(1조1945억 원) △울산 B-04구역(6982억 원) △신정동 1152번지 재개발(4507억 원) 등을 수주했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수주를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의 하반기 주력 사업지는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문래동4가 재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 등이 꼽힌다. 이 곳을 모두 수주할 경우 도시정비사업에서만 9조 원이 넘는 수주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깜짝 수주까지 이뤄질 경우 업계 최초로 10조 원의 벽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금까지 도시정비사업 수주 최고액은 현대건설이 2022년에 세운 9조3400억 원이다.

시평순위 1,2위로 도시정비사업에서도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는 현대건설과의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해까지 6년 연속 1위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하반기 수주가 유력한 대규모 사업장들을 통해 1위 자리를 탈환하겠다는 전략이다.

공사비만 2조7500억 원에 달하는 압구정2구역과 1조4700억 원 규모의 장위15구역 등을 품을 경우 현대건설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만 9조 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주액 5조 원을 기록하며 3위를 달리고 있는 포스코이앤씨의 경우 최근 연이은 인명사고로 위기를 맞으면서 하반기 수주가 불투명해졌다.

한 도시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조합원들이 브랜드를 비롯해 금융조건까지 꼼꼼하게 따지다 보니 대형건설사 위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면서 “요즘에는 산업재해 등으로 공사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어 향후 현장 관리 역시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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