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美 ENR 선정 글로벌 10대 건설사 등극

▲현대건설 계동사옥.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미국 유력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5 인터내셔널 건설사(The Top 250 International Contractors, 해외 매출 기준) 순위에서 세계 10위에 올랐다.

2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해 총 매출 242억4000만 달러 가운데 해외에서 약 98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과 비교해 7.9% 늘어난 것이다.

인터내셔널 부문에 이름을 올린 국내 건설사 대부분이 해외매출 감소를 기록했으나 현대건설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5위), 중동(6위), 아시아(8위), 중남미(10위), 공종별로는 산업설비(1위), 석유화학(9위) 등의 부문에서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사우디 아미랄 패키지(PKG) 4,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고도화설비, 미국 조지아 전기차 배터리공장 등 해외 주요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건설은 해외시장에서의 입지가 견고해지면서 글로벌 메이저 기업·기관들과의 파트너십도 확대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기술을 바탕으로 국가별 포트폴리오를 최적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원전, 태양광, 송변전 등 에너지부문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데이터센터, 주택 등 분야에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환경에 유연하고 민첩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