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게이츠 방한…국내 백신 업계와 협력 모색

입력 2025-08-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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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등과 미팅 예정

▲빌 게이츠 (사진제공=CJ ENM)
▲빌 게이츠 (사진제공=CJ ENM)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인 빌 게이츠 빌&멀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이 21일 한국을 찾는다. 2022년 방한해 국회에서 감염병 대응 관련 연설을 한 지 3년 만이다.

19일 국회와 외교가 등에 따르면 게이츠 이사장은 21일 한국을 찾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및 기업들과 잇따라 만나 백신 등 보건의료 등 여러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게이츠 이사장은 MS에서 은퇴한 이후 개발도상국 백신 지원에 집중하고 있으며 전 부인인 멀린다 게이츠와 함께 2000년 설립한 재단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게이츠 이사장은 2000년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설립을 주도했는데, GAVI는 백신 구매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에 저렴한 가격으로 백신을 공급해왔다. 현재 GAVI는 78개국 11억 명 이상의 아동에게 백신을 지원해 약 1880만 명의 사망을 예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게이츠재단은 유엔개발계획(UNDP) 주도로 1997년 서울에 설립된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에 많은 연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 세계 취약계층 백신 개발 및 보급을 위한 4000만 달러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보조금을 지원했다. 게이츠재단이 국제백신연구소에 지원한 후원금이 2022년 기준 약 2억4000만 달러(약 33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방한에는 트레버 먼델 재단 글로벌헬스 부문 대표도 함께한다. 먼델 대표는 보건복지부와 국립보건연구원 등과 함께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등 그간 백신 개발을 지원한 국내 기업과도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재단은 2014년 SK케미칼의 장티푸스 백신 임상 연구에 490만 달러(68억 원)를 지원한 이후 2020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360만 달러(50억 원), 1000만 달러(138억 원)의 지원금을 순차적으로 전달했다.

특히 코로나19 때 게이츠 재단이 백신 개발에 투자한 후 게이츠 재단 후원으로 조성된 단체인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연결고리가 만들어졌다. CEPI는 2017년 빌앤드멀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약 5조 원을 출자받아 출범한 국제 민간재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2억1010만 달러(2920억 원)를 추가 지원받았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CEPI의 지원을 받아 일본뇌염 mRNA 백신 글로벌 1/2상을 진행 중이며 다른 협력도 모색하고 있다.

LG화학은 2017년부터 소아마비 백신 유폴리오와 유폴리오 기반 6가 혼합백신 과제 ‘LR19114’에 총 5760만 달러(800억 원)를 재단으로부터 지원받았다. LR19114는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방한에서 빌 게이츠는 한국 제약바이오업계와 함께 저소득국 백신 보급 확대 방안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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