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제조업 고용한파 지속…음식업 코로나 이후 최대 감소

입력 2025-08-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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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7월 고용동향'
건설 9.2만↓·제조 7.8만↓…각각 15·13개월 연속 감소
숙박음식점업 7.1만↓…21년11월 이후 44개월만 최대감소

(통계청)
(통계청)

지난달 취업자가 17만여 명 늘어났지만 증가 폭은 둔화하는 흐름이다. 건설·제조업·농림어업 고용 한파가 이어진 가운데 숙박 및 음식점업도 내수 부진 여파로 코로나19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2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지난해 12월 일자리사업 일시 종료 등의 영향으로 5만2000명 줄었다가 올해 1월(13만5000명)부터 2월(13만6000명)·3월(19만3000명)·4월(19만4000명)·5월(24만5000명) 등 지속 상승했지만 6월(18만3000명)부터 두 달 연속 둔화하는 모습이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과 제조업 고용 감소세가 이어졌다.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업 취업자는 1년 전보다 9만2000명 줄어 작년 5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7만8000명 줄었다. 작년 7월부터 13개월 연속 감소세다. 농림어업(-12만7000명)도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6개월째 감소세를 보였다.

숙박 및 음식점업도 7만1000명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시기인 2021년 11월(-8만6000명) 이후 44개월 만에 최저치다. 숙박보다 음식·주점에서 특히 감소했다. 지난달 말부터 지급된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는 이번 통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년 전보다 26만3000명 늘어나면서 취업자 증가세를 견인했다.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만1000명), 금융 및 보험업(3만8000명) 등에서도 취업자가 증가했다.

고용률은 6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p) 상승해 7월 기준으로 1999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전년보다 0.4%p 증가한 70.2%로 역대 최고치다. 하지만 15~29세 청년층 고용률은 45.8%로 0.7%p 하락해 지난해 5월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와 관련해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고용률은 연령별로 온도 차가 있고 산업별로 (고용이) 잘 되고 있는 산업과 감소가 있는 산업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함께 봐야 한다"고 말했다.

실업자는 72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줄었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1%p 하락한 2.4%로 역대 최저치다. 올해 들어 취업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데다 고령화 등으로 비경제활동인구도 같이 증가한 영향이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0명 늘어났다. 일도 구직도 하지 않고 그냥 쉰 '쉬었음' 인구는 258만 명으로 전년보다 6만9000명 증가했다. 이 중 15~29세 청년은 43만6000명으로 7000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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