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 열기 뜨거운데…신규 상장 신고는 '제로'

입력 2025-08-1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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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고 있지만, 정작 신규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제출은 끊긴 상태다. 지난달부터 시행된 기업공개(IPO) 제도 개선안이 불확실성으로 작용하면서 상장 대기 기업들이 눈치싸움에 나섰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지금은 제도 시행에 따른 과도기로 안정화 이후 양질의 기업들이 성공 사례를 만들 경우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것이란 기대를 내놓고 있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선 기자재 업체 에스엔시스는 7일부터 8일까지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10조 원 이상의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보다 앞서 일반 청약에 나선 △지투지바이오(3조675억 원) △삼양컴텍(12조9510억 원) △대한조선(17조8608억 원) 등도 모두 각각 조 단위 증거금을 모았다.

공모주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새내기주 주가도 연일 강세다. 지난달부터 증시에 입성한 9개 종목(뉴엔AI·싸이닉솔루션·아우토크립트·도우인시스·뉴로핏·엔알비·프로티나·대한조선·아이티켐)의 상장일 시초가 수익률은 공모가 대비 평균 85%에 달했으며, 종가 기준으로도 59%를 기록했다. 현재(12일 종가 기준)까지 평균 수익률은 42%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그래픽 손미경 기자
▲그래픽 손미경 기자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고 있는 분위기와 달리 신규 상장 절차에 나선 기업은 전무해 대조를 이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들어 증권신고서를 새로 제출한 기업은 한 곳도 없다. 6월 스팩을 제외한 8개 기업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온도차가 뚜렷하다.

이 같은 온도차는 지난달부터 본격 시행된 IPO 제도 개선안이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한 증권사 IPO 담당 임원은 “7월은 반기 실적 공시 시즌이라 원래도 증권신고서 제출이 뜸한 달이지만 그래도 6월과 7월에 제출 건수가 분산돼 있었다”며 “올해는 제도 개선이 예고되면서 신고서 제출이 6월에 몰렸고, 발행사와 주관사 모두 개선안 ‘1호 적용 사례’가 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관망세가 오래가지는 못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에는 올해 국내 증시 주도 업종으로 꼽히는 방산(방위산업)과 조선, 인공지능(AI) 기업들이 잇따라 상장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 만큼 IPO 시장 정상화 속도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과도기여서 신규 상장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지만 양질의 기업들이 상장에 나서 성공 사례를 만들면 신규 상장 기업들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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