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쌀값 폭등에…한국산 쌀 수출 416t ‘사상 최대’

입력 2025-08-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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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최대였던 2012년 대비 26배 ‘급등’

▲일본 쌀값과 한국의 대일본 쌀 수출량. 위: 쌀값(5kg) 기준. 단위 엔 / 아래: 수출량. 단위 t(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일본 쌀값과 한국의 대일본 쌀 수출량. 위: 쌀값(5kg) 기준. 단위 엔 / 아래: 수출량. 단위 t(톤). (출처 니혼게이자이신문)

한국산 쌀의 일본 수출량이 올해 상반기 급증하며 통계가 처음 작성된 1990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통계를 살펴본 결과 한국산 쌀의 상반기 대일본 수출량이 416t(톤)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 역대 최대치였던 2012년 수출량 16t의 2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당시에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해 구호용 쌀이 보내진 영향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일본에서는 쌀값이 급등하며 현지 생산 쌀보다 더 많은 세금이 붙는 외국산 가격이 일본산과 비슷해졌다. 일본 세관에 따르면 외국산 쌀에 kg당 341엔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본 농림수산성 집계에서 일본산 쌀 가격이 가장 비쌌던 5월에 그 가격은 5kg에 평균 4200엔(약 3만9400원) 정도로 전년의 두 배에 달했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한국산 쌀 가격은 4kg당 평균 4000엔이었다. 한국의 수출량도 5월이 가장 많았다.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 내 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29일 서울 송파구 가락몰 내 마트에 쌀이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이전까지는 관세로 인해 가격 경쟁력 면에서 손해를 봤었는데, 올 상반기엔 가격 급등 영향으로 한국산 쌀이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하동 쌀, 해남 쌀 등이 수입돼 팔렸다.

다만 일본에서 비축미를 대량으로 푸는 등 쌀값 안정화 정책을 펴 지난달은 가격이 5kg당 평균 3500엔으로 낮아진 상태라 하반기에도 상반기만큼의 수출량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산 쌀은 일본과 같은 ‘자포니카’ 품종으로 찰기 있고 쫀득한 식감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과거엔 일본 품종인 ‘코시히카리’, ‘아키바레’ 등이 재배되기도 했지만, 현재는 한국 고유 품종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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