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메모리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는 10일 최대주주가 도시바에서 베인캐피탈이 운영하는 특수목적회사(SPC) ‘BCPE 판게아 케이먼2(BCPE Pangea Cayman2)’가 됐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도시바는 키옥시아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보유지분을 축소했다. 이날 도시바는 키옥시아 지분 보유 비율이 14.06%로 떨어졌다는 변경 보고서를 일본 관동재무국에 제출했다. 지난번 보고서에서는 이 비율이 15.10%였다. 도시바는 지난달 15일부터 3일까지 총 7회에 걸쳐 지분을 장내 매각했다.
반면 키옥시아 공시에 따르면 ‘BCPE 판게아 케이먼2’의 지분 보유 비율은 14.19%로 총 7740만 주다. 도시바가 키옥시아 지분을 지속해서 매각하면서 SK하이닉스는 추가 지분 확보 없이 SPC를 통해 사실상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해당 SPC의 의결권 전부를 확보할 수 있는 전환사채(CB)를 보유하고 있어 사실상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의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베인캐피털이 주도한 컨소시엄을 통해 당시 도시바 메모리(현 키옥시아) 인수에 참여했다. 당시 계약에 따라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가 별도로 동의하지 않는 한 2028년까지 키옥시아 의결권 지분의 15%를 초과해 보유하지 않기로 약정했다. 다만 이번 최대주주 변경으로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현재는 의결권이 없고 각국 경쟁 당국의 승인을 거쳐 CB를 주식으로 전환해야 의결권을 가지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