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위험에 기내식 트럭으로 전용기 몰래 갈아타”

입력 2026-08-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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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정상회의 참석 후 복귀 당시
기존 에어포스원에서 공군기로

▲지난달 8일(현지시간) 앙카라국제공항에서 미국 에어포스원과 케이터링 트럭이 보인다. (앙카라/AP연합뉴스)
▲지난달 8일(현지시간) 앙카라국제공항에서 미국 에어포스원과 케이터링 트럭이 보인다. (앙카라/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하던 당시 이란의 암살 위협으로 인해 당국이 이례적인 작전을 펼쳤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이 지난달 8일 과거 사용하던 에어포스원을 타고 회의장이 있는 튀르키예로 이동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SNS를 통해 자신이 구형 에어포스원을 이용할 거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카타르 정부가 기증한 신형 보잉 747-8을 사용하고 있지만, 보안 문제가 불거지면서 해당 항공기는 추가 개량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실제로 앙카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TV 방송 카메라가 지켜보는 가운데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 그러나 몇 분 뒤 트럼프 대통령은 비밀리에 더 작은 항공기인 미 공군 C-32A로 갈아탔다고 WP는 설명했다.

특히 이동 과정에서 통상 비행 전 기내식과 각종 물품을 싣는 데 쓰는 공항 케이터링 트럭을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이야기를 전한 미국 당국자는 “에어포스원은 언론과 일부 백악관 직원들을 태우고 미끼 역할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백악관 직원들조차 트럼프 대통령이 비행기를 갈아탄 것을 알지 못했다고 WP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암살 위협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한 후부터 지속했다. 우려가 커지자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나를 암살하겠다는 오랜 위협을 실행하면 미군이 전례 없는 수준으로 이란을 파괴하도록 지시해둔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 부고 시 통수권자가 되는 JD 밴스 부통령이 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수도 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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