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조 소비쿠폰 시행 첫날, 뭐 먹지?’…외식 프랜차이즈 모처럼 훈풍 기대

입력 2025-07-2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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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 내 홍보물 부착에 프로모션까지...“선택해주시길 기대”

▲더본코리아가 21일부터 20여 개 브랜드 전국 가맹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지원한다는 홍보물을 부착했다. (사진제공=더본코리아)
▲더본코리아가 21일부터 20여 개 브랜드 전국 가맹점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을 지원한다는 홍보물을 부착했다. (사진제공=더본코리아)

12조 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되는 21일 외식업계 모처럼 화색이 돌고 있다. 지난해 계엄 사태와 고물가, 경기 불황으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를 녹일 마중물이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외식업계 대표 사용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인 만큼 주요 브랜드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소비쿠폰은 브랜드의 경우 직영점 외 연매출 30억 원 이하의 ‘가맹점’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브랜드와 가맹점 내에서도 사용처와 방법이 달라 확인이 필요하다.

브랜드 간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기업 ‘더본코리아’가 빽다방, 새마을식당, 역전우동, 홍콩반점, 롤링파스타 등 자사 20여 개 브랜드의 전국 가맹점에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가맹점마다 쿠폰 사용 가능 매장임을 알리는 홍보물이 부착됐고, 소비쿠폰과 관련한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다.

외식기업 원앤원의 ‘원할머니 보쌈족발’은 현재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서 진행 중인 할인 이벤트 혜택을 소비쿠폰 사용자에게 확대 적용한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원할머니 보쌈족발’을 신규 추가하면 5000원 할인 쿠폰을 발급하는데 이를 21~27일까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1위 피자 프랜차이즈 기업 ‘도미노피자’도 이날부터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하다며, 현장 결제할 경우 도미노피자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또는 통신사 프로모션도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도미노피자에서 소비쿠폰이 사용가능하다는 것을 매장 유형별로 상세히 설명 중인데, 그만큼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할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국내 1위 배달 플랫폼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주문할 때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는 ‘만나서 결제’ 기능의 접근성을 높여 입점 외식업주의 매출 증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배민 내에 ‘만나서 결제’가 가능한 가게 수는 약 20만 곳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비용은 계속 오르는데 소비는 안 살아나 가맹점주들 고생이 많다”며 “돈이 풀리면 소비가 늘텐데, 이것이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역화폐로 받으면 공공 배달앱 사용이 가능하고, 그러면 또 공공 배달앱 사용도 늘어나는 선순환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소비쿠폰을 외식비로 쓰겠다는 소비자들도 많아, 시행 첫날부터 사용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날 소비쿠폰을 신청한 30대 직장인 하예진(가명) 씨는 “금액과 관계없이 소비 여력이 생겨 기분이 좋다”며 “남편과 나들이 갈 때 외식에 쓰려고 한다”고 전했다. 20대 직장인 홍승우(가명) 씨도 “외식 프랜차이즈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 사용처와 방법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이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소비쿠폰 주요 사용처로 ‘외식’이 3위로 조사됐다. 정연승 단국대 교수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경기가 워낙 좋지 않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소비쿠폰은 마중물 역할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소비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는 게 중요하다. 경기 불황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바꿀 수 있도록 자산과 소득 등 삶의 질이 나아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정부 정책이 잘 보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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