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EU, 24일 베이징서 정상회담…전기차 관세 등 논의 전망

입력 2025-07-2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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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이틀 일정서 하루로 축소
희토류ㆍ우크라이나 전쟁 등 현안 다룰 듯

▲왼쪽부터 샤를 미셸 전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023년 12월 7일 정상회의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 ( 베이징/신화뉴시스)
▲왼쪽부터 샤를 미셸 전 유럽연합(EU) 상임의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2023년 12월 7일 정상회의에 앞서 사진을 찍고 있다. ( 베이징/신화뉴시스)
중국과 유럽연합(EU)이 24일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한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양측 합의에 따라 시진핑 국가주석이 24일 베이징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을 만난다”며 “리창 총리가 두 EU 리더와 함께 제25차 중국·EU 정상회담을 공동으로 주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애초 25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계획됐지만, 하루로 축소됐다. 축소된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몇 년 새 중국과 EU 사이는 급격히 악화했다. 2021년 EU가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인권탄압이 자행됐다는 이유로 중국 정부 관리들에게 제재를 가하자 중국은 곧바로 제재를 가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 교류는 많이 축소됐고 이후엔 중국산 전기자동차와 희토류, 유럽산 브랜디와 돼지고기 등을 놓고 다양한 무역 분쟁이 벌어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을 놓고도 양측은 극명하게 대립했다.

이날도 중국 상무부는 EU가 러시아에 부과하기로 한 18차 제재 명단에 일부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을 포함한 것에 불만을 표출했다. 상무부 대변인은 “EU는 중국의 거듭된 주장을 무시한 채 일부 중국 기업을 제재 목록에 포함하고 날조된 혐의로 두 개의 중국 금융기관에 제재를 강행했다”며 “중국은 중국 기업과 금융기관의 합법적 권익을 단호히 보호하고자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EU의 움직임은 중국과 EU 지도자들이 도달한 합의의 정신에 반하며, 양측 경제·무역 관계와 금융 협력에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갈등에도 양측 정상들이 머리를 맞대려는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 분쟁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이 최근 들어 유럽에 화해의 손짓을 하고 있다. 이달 초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유럽을 순방하면서 유럽산 브랜디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를 철회하고 희토류 공급을 약속했다. 이번 회담에서도 전기차, 희토류 등을 비롯해 관세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AP통신은 “EU와 중국 간 경제적 유대관계는 매우 긴밀하다. 양국 간 무역 규모는 하루 23억 유로(약 3조7235억 원)로 추산된다”며 “전문가들은 이번 회담에서 큰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이 EU에 전기차 관세 철폐나 포괄적 투자 협정 재개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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