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기록원 용역 '총체적 부실' 질타⋯전경선 전남도 의원

입력 2025-07-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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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임시회가 열린 회의실에서 전경선 도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남도의회)
▲전남도의회 임시회가 열린 회의실에서 전경선 도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제공 전남도의회)

전남도의회 전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이 전남기록원 건립사업과 관련, 부실한 용역 수행과 의회 보고 누락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강하게 질타했다.

전 의원은 제392회 전남도의회 임시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도비 645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임에도 용역업체 선정부터 사업관리까지 총체적 부실이 드러났다"며 집행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문제의 핵심은 용역수행 인력이다.

전 의원은 전남기록원 기본계획 수립을 맡은 용역사는 당초 약속한 연구진 10명 중 단 4명만 투입했다고 지적했다.

이 사실을 집행부는 용역 만료 직전인 지난해 11월에야 파악했다.

하지만 계약 해지 대신 용역비 감액과 연장으로 넘겼다.

전 의원은 "이는 명백히 지방계약법 위반 소지가 있고, 감독 책임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며 "용역 중간에 담당 직원이 퇴사한 것도 석연치 않다. 집행부와 업체 간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후보지 선정 과정의 불투명성도 도마 위에 올랐다.

그는 "장흥도립대 캠퍼스는 국비가 들어간 시설로, 추가 협의가 필요했음에도 이를 확인하지 않은 채 용역을 진행했다"며 "결국 지난해 12월 전략회의에서는 용역 결과와 달리 캠퍼스 내 임의의 장소로 후보지를 바꿨다"고 비판했다.

또 "자문위 평가 점수에서 4순위였던 장흥이 최종 후보지로 오른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입찰 당시 연구역량이 더 뛰어난 업체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업체가 선정된 과정도 의문"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용역사가 납기 지연으로 배상금을 물게 된 사실조차 의회에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꼽았다.

이에 전 의원은 "추진 경과만 간단히 보고하고, 핵심적인 문제는 의도적으로 숨긴 채 의회를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중요한 공공사업에서 이런 부실이 반복돼선 안 된다"며 "전남기록원이 지역의 역사를 책임지는 핵심 인프라인 만큼,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철저한 감독 아래 투명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이번 사안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와 함께 행정사무감사 착수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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