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올라탄 K스낵⋯해외서 두번째 전성기 연다[글로벌 날개 단 K스낵]

입력 2025-07-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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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7-24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 7.7억 달러 수출탑 세워

'제니픽' 바나나킥, 4~5월 수출 100% 쑥
넷플릭스 1위 애니서 K스낵 등장 호재
내수 포화상태...해외시장 성장성 주목
외국인 관광객, 한국 여행 필수 쇼핑품목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스낵 제품들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K스낵 제품들 (이투데이 그래픽팀=신미영 기자)

K-라면에 이은 또 하나의 글로벌 K푸드 주자, K스낵이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K컬처 300조 원 시대' 구상 속에, K콘텐츠의 폭발적 인기를 타고 K스낵이 전 세계 식문화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부상 중이다. 연간 수출액 7억 달러 돌파에 이어, 김치와 김 등 건강식으로 주목받는 품목들이 글로벌 소비자에게 각광받으며 수출 오더가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지금을 최대의 기회로 보고 미국·중국·유럽은 물론 인도 등 신흥 시장까지 공략하며 ‘K푸드 수출 2막’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KATI)에 따르면 2024년 과자류 수출액은 7억7040만 달러(약 1조550억 원)로 전년 대비 17.4% 증가하며 처음으로 7억 달러의 벽을 넘었다.

과자류 수출은 2021년 6억 달러대를 돌파한 후 △2021년 6억1302만 달러 △2022년 6억2166만 달러 △2023년 6억5634만 달러 등 차츰 오름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돋보이는 성과를 냈다.

K스낵 수출 강세는 K컬처 확산에 따른 글로벌 소비자의 호기심과 K스낵 기업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먼저, K팝, K드라마 등 K콘텐츠의 인기로 한국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그룹 블랙핑크의 멤버 제니가 3월 미국 인기 토크쇼에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바나나킥’을 소개한 후, 4~5월 바나나킥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0% 성장했다.

이어 넷플릭스에서 흥행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극 주인공들이 한국 음식을 먹는 장면이 나오면서 ‘새우깡’을 연상시키는 과자가 등장했다. K과자가 글로벌 소비자에게 노출되는 호재가 늘어나고 있는 것.

K스낵 기업들은 내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외 진출 적기가 K컬처 호황인 지금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국내 스낵 시장은 주요 소비층 감소 등으로 성숙기를 넘어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여기에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가 거세지면서 과자 매출 성장이 녹록지 않다.

반면 해외 시장의 전망은 밝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 기준 미국 스낵 시장은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연평균 4.11%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aT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식사를 간식으로 대체하는 성인 비중이 2023년 14%에서 2024년 17% 증가하는 등 식습관 변화로 스낵 수요가 커지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K스낵의 글로벌 마케팅 강화는 포화된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K컬처의 후광 효과를 활용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의 반응만 봐도, 세계적으로 높아진 K스낵의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 매출이 많은 롯데마트 서울역점에는 과자 매대가 크게 자리하고 있다. 한국 여행 필수 기념품으로 K스낵이 꼽히며, 올 상반기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과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한국 특유의 감성이 담긴 패키지 디자인과 가볍고 휴대가 간편한 특성 덕분에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많아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과자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이 해외에서 건강 간식으로 인기를 끌면서 K스낵 시장으로 편입하는 추세다. 지난해 대상이 전개하는 청정원의 조미김 관련 상품 매출은 2022년 1100억 원에서 2024년 1530억 원까지 커졌다. 해외 매출의 비중은 90%에 육박한다. 대상 관계자는 “한국, 중국, 일본을 제외한 해외에서 김은 간식으로 소비되고 있다”며 “김의 해외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어 아예 스낵 형태로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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