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오리온 감자맨’ 황순원 “지금이 감자칩 제일 맛있는 시기...신품종 개발에 10년 걸리죠”(인터뷰)[K-감자칩의 재발견]

입력 2025-07-01 05: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25-06-30 17:3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2004년 입사해 감자연구소에서만 근무

유퀴즈 출연...입사 후 감자만 연구
‘진서ㆍ정감’ 신품종 개발에 큰 공
농가서 발아ㆍ생육까지 직접 관리

▲황순원 오리온 종서개발파트장이 27일 오리온 감자연구소에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리온)
▲황순원 오리온 종서개발파트장이 27일 오리온 감자연구소에서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오리온)

서울에서 기차를 타고 한 시간 반쯤 달려 도착한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리온 감자연구소. 이곳에는 식품업계 안팎에서 이름난 유명 인사가 있다. 4년 전 인기 방송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 출연한 황순원 오리온 종서개발파트장이다. 당시 기준 18년 간 오로지 감자만 연구한 연구원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로 22년차 감자맨인 황 파트장은 27일 이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6월 중순부터 나오는 햇감자칩이 제일 맛있다”고 웃어보였다. 오리온이 생산하는 ‘포카칩’과 ‘스윙칩’은 감자 제철인 6월부터 10월까지 전라남도 보성, 충청남도 당진 및 예산, 강원도 양구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를 원료로 사용한다.

황 파트장은 최근 출하된 햇감자칩을 소개하며 “종종 집에서 감자칩을 직접 만들어 먹는 분들이 있는데, 사실 단가나 효율성을 생각하면 저희 제품을 사 드시는게 훨씬 맛있고 저렴하다”고 했다. 그는 “포카칩 한 봉에는 성인 남성 주먹 하나 크기의 감자 2개 정도 들어가는데, 마트에서 파는 감자 가격이 그렇게 싼 것도 아니고 가공용으로는 부적합하다”고 부연했다.

세계 4대 작물에 속하는 감자는 단위 면적당 생산 효율이 높아 오랫동안 전 세계적 식량으로 활용돼 왔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주요 품종은 △수미 △대서 △두백 등으로, 흔히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품종은 ‘수미’다.

기존 식용 감자 품종들은 수분이 많고 고온 가공 시 갈변 현상을 일으키는 환원당 함량이 높아 스낵용 감자 신품종이 필요했다. 이에 오리온 감자연구소는 미국에서 스낵용 품종 ‘대서’를 들여왔다.

▲오리온 감자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 진서(왼쪽)와 두백. (사진=연희진 기자)
▲오리온 감자연구소에서 개발한 품종 진서(왼쪽)와 두백. (사진=연희진 기자)

동시에 새 품종 개발에도 착수했다. 현재 두백, 진서, 정감 등 총 3개의 오리온 개발 품종이 국내 농가에서 재배 중이다.

두백은 국내 여름감자(하작) 생산량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화됐다. 진서와 정감 개발에 큰 역할을 한 황 파트장은 최근 농가에 두 품종을 농가에 확산하는 업무도 맡고 있다. 그는 “품종마다 재배방법도 다르고 노하우가 필요하다”며 “품종 개발뿐 아니라 파종·발아·생육 등 직접 관리해 출장이 잦다. 일반 연구소 연구원과는 제 업무가 좀 다른 면이 있다”고 했다.

그에게 가장 큰 과제는 신품종 개발이다. 1종의 신품종 개발을 위해서는 10여 년의 장기 개발 시간과 설비 투자가 수반돼야 하기 때문이다. 2004년 오리온에 입사, 감자연구소에서만 근무한 황 파트장은 “기후변화로 농가에서 고품질·다수확이 가능한 선호 재배종이 계속 달라지고 있어 꾸준히 신품종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장기간 감자 연구를 이어가는 게 결코 쉽지 않은데, 회사에서 믿고 투자해 오랜 기간 감자만 연구하고 신품종 개발이라는 결실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 황순원 오리온 종서개발파트장이 27일 오리온 감자연구소에서 감자 품종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오리온)
▲ 황순원 오리온 종서개발파트장이 27일 오리온 감자연구소에서 감자 품종을 살피고 있다. (사진제공=오리온)


대표이사
이승준
이사구성
이사 5명 / 사외이사 3명
최근공시
[2026.04.10] 기업설명회(IR)개최(안내공시)
[2026.04.02]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스라엘, 미국 중재로 레바논과 협상 진행…“워싱턴서 헤즈볼라 무장해제 협상”
  • 현직 프리미엄 앞세운 박형준, 재선 도전…‘글로벌 허브’ 정책 승부수
  • 中, 이란에 무기공급 정황…“새 방공 시스템 전달 준비”
  • '왕과 사는 남자', '극한직업'도 넘어섰다⋯1627만 돌파 '역대 흥행 2위'
  • “3월 학평, 점수보다 ‘약점 지도’”…사탐 쏠림 심화 속 전략 재정비 필요
  • 손보협회, 자동차사고 과실비율 홈페이지 전면 개편⋯자연어 검색 도입
  • “콘서트·축구 뜨고 1인 예매 증가”…놀유니버스, 2025 티켓 트렌드 발표
  • 일교차 15도 '껑충'…나들이길 짙은 안개·황사 주의 [날씨]
  • 오늘의 상승종목

  • 04.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8,664,000
    • +0.29%
    • 이더리움
    • 3,359,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1.21%
    • 리플
    • 2,010
    • -0.1%
    • 솔라나
    • 126,000
    • +0.16%
    • 에이다
    • 370
    • -2.37%
    • 트론
    • 475
    • +0.42%
    • 스텔라루멘
    • 230
    • +0.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500
    • -1.76%
    • 체인링크
    • 13,500
    • +0%
    • 샌드박스
    • 115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