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박서진이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꺼내놨다.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다리 부상에도 스케줄을 소화하는 박서진을 위해 매니저로 나선 동생 효정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효정은 행사장으로 이동하던 중 “너무 뛰지 마라”라며 박서진의 무대를 걱정했다. 하지만 박서진은 “아파도 참고 해야 프로”라며 자신을 보러 올 팬들을 생각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차가 없어서 가방에 옷이랑 메이크업 재료를 다 넣고 버스 타고 다녔다”라며 “대기할 공간이 없어서 화장실에서 대기하기도 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박서진은 “다른 출연자들은 차를 타고 들어가는데 저는 걸어 들어가니까 일반 관객인 줄 알더라”라며 “나중에 차가 생기고 제 이름이 적힌 대기실이 생겨서 정말 뿌듯했다”라고 털어놨다.
당시 박서진은 의상을 구비할 돈이 없어 인터넷에서 산 이만원짜리 재킷에 사장에서 산 반짝이를 직접 붙여 옷을 만들었다. 또한 축제 현수막을 보고 직접 전화해 무대에 세워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박서진은 “제가 전화 공포증이 있다. 거절당할까 봐 무서워서 차라리 받지 말라고 생각하며 전화를 걸었다”라며 “그래도 성사된 적이 몇 번 있었다”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동생 효정은 “오빠처럼 내성적인 사람이 피나는 노력을 한 것 같다”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