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는 검사 아닌 수사관 요청⋯이르면 내달 초 사무실 입주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검사 최대 정원인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마무리했다.
민 특검은 23일 언론 공지를 통해 “검사 40명에 대한 파견 요청을 완료했다”며 “한국거래소 2명, 예금보험공사 3명 등 관련 기관에도 파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특검법상 정해진 파견 검사 규모는 최대 40명이다. 앞서 특검팀은 서울고검, 중앙지검, 남부지검, 금융감독원 등을 방문해 수사 인력 파견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후 19일과 20일 대검찰청에 각각 5명과 28명 파견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합류한 파견 검사는 채희만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송봉준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한문혁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 인훈 울산지검 형사5부장 등이다.
정광수 서울고검 부장검사, 남철우 청주지검 형사3부장, 이정훈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부장검사 등은 20일 법무부에 파견 요청한 명단에 포함됐다.
이날 추가 파견 요청으로 특검팀 수사를 이끌 지휘부의 인적 구성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민 특검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대해서는 검사가 아닌 수사관 파견을 염두에 두고 협의 중이다.
특검팀은 파견 검사를 제외한 파견 공무원과 특별수사관도 최대 80명씩 요청할 수 있다.
민 특검은 18일 대한변호사협회에 특별수사관 채용 공고 게재를 요청했고, 25일까지 두 자릿수를 모집할 계획이다.
민 특검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사무실 입주가 언제쯤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번 주는 어렵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서울 광화문역 인근 KT 광화문 빌딩 웨스트(West) 13층 사무실에 입주 예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