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기후기금(Green Climate Fund·GCF) 재무국장에 금융전문가 고준흠(사진)씨가 부임했다. 지난해 10월 김현정 GCF 인사·조직문화국장 이후 두 번째 한국인 국장 부임이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고 국장은 이날부터 관련 업무를 시작한다. 고 국장은 호주뉴질랜드은행(ANZ), 바클레이즈 (Barclays) 한국 대표 등 여러 금융기관에 27년간 근무한 금융전문가로, 앞으로는 외환·금리·채권 발행·유동성 관리 등 GCF의 자산·부채 관리 업무를 총괄한다.
GCF는 2023년 마팔다 두아르테 사무총장 부임 이후 재원 확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했다. 정부는 이러한 배경에서 금융 관련 오랜 경험을 가진 고 국장 임명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국은 2025~2027년 GCF 이사진, 2025~2026년 적응기금 이사진에 진출한 바 있다.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신임 사무총장, 김현정 GCF 인사·조직문화국장 등 기후 분야 국제기구의 한국인 고위직 진출도 확대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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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의 우수한 인재들이 국제기구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개최, 기후기금·국제금융기구 협의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