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인뱅 ‘2·3호 공동대출’ 하반기 출시…JB 이어 BNK 협업 본격화

입력 2025-05-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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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5-05-13 18:38)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전북은행-카카오뱅크 공동대출 3분기 출시
부산은행-케이뱅크도 '연내' 출시 준비 중
참여 은행 경쟁력 높이는 '게임체인저' 될까

지방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협업이 본격화한다. 연내 인터넷전문은행 3사 모두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지방은행과의 ‘공동 개인신용대출’ 서비스를 제공한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JB금융 자회사인 전북은행, BNK금융 자회사 부산은행은 각각 카카오뱅크, 케이뱅크와 공동 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앞서 광주은행과 토스뱅크의 ‘함께대출’에 이은 두 번째, 세 번째 지방은행-인터넷전문은행의 협업 모델이다.

공동대출이란 리테일 고객 수, 모바일 뱅킹 플랫폼에 강점이 있는 인터넷전문은행과 네트워크·자산·대출 심사 등에 강점이 있는 지방은행이 함께 출시하는 상품으로, 은행 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이다. 소비자가 인뱅 앱에서 대출을 신청하면 인터넷전문은행과 지방은행이 각각 심사하고 대출한도·금리를 함께 결정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비대면으로 대출 신청부터 실행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공동대출은 소비자와 은행 모두에 ‘윈-윈(Win-Win)’ 서비스로 꼽힌다. 우선 두 은행이 대출금을 분담하기 때문에 줄어든 비용 만큼 금융소비자에게 더 큰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인지도가 부족한 탓에 대출 중개 플랫폼에 중개료를 내고 고객을 모집하는 지방은행의 경우 공동대출 운영에 따른 수수료가 더 저렴해 금리 혜택 확대 가능성이 크다. 차주에 대한 신용리스크 등을 분산할 수 있어 더 많은 금융소비자에게 대출을 내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2호 공동대출’은 3분기에 나올 전북은행과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돼 상품 출시를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 두 은행은 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결정된 대출한도 내에서 대출금을 일정 비율로 분담해 취급한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산 개발과 대출금 분담 비율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서로 다른 신용평가 모형을 활용하는 두 은행이 한 차주에게 동일한 한도와 금리를 어떻게 적용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은행도 케이뱅크와 공동대출 준비에 한창이다. 앞서 올해 1월 말 두 은행은 전략적 마케팅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상생금융을 위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최우형 케이뱅크 대표가 과거 BNK금융의 디지털·IT부문장을 지냈던 인연이 협업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비금융 데이터 기반 심사시스템과 네트워크, 자산 규모 등 두 은행이 가진 강점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 운영 방안을 모색 중이다. 부산은행과 케이뱅크는 지난 3월 금융위에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을 완료했다. 법정 심사 기간이 최대 120일인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7월 내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될 가능성이 크다.

지방은행과 인뱅의 협업은 향후 확대될 전망이다. 제4인터넷전문은행이 출범할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이미 시중은행에 뒤처진 지방은행은 다양한 생존 전략을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은행과 토스뱅크의 ‘1호 공동대출’(함께대출)이 성과를 내면서 공동대출이 지방은행의 경쟁력을 높일 ‘게임체인저’로 작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우세하다. 함께대출은 출시 100일 만에 취급 규모 3200억 원을 달성했다. 대출 취급 비용을 절감한 결과 약 33억 원의 소비자 이자비용 감소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행과 케이뱅크 측은 “향후 지역 상생 금융 확대를 위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고객을 위한 기업대출 상품도 공동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도 “공동 신용대출 출시 이후 서비스가 안정화하면 금융당국의 적정성 검토를 거쳐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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