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그룹주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과 기술 협력 기대감에 장 초반 급등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5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23.57% 오른 13만16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지주사인 두산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70% 상승한 21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4.83%), 두산밥캣(3.09%) 등 두산 그룹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양새다.
이러한 상승세는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 CEO는 이달 1일부터 4일까지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타이베이 2026'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기조연설 당일 저녁에는 타이베이 현지에서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는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만찬 행사가 예정돼 있다. 이 자리에는 두산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그룹, LG전자, 네이버 등의 관계자가 참석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황 CEO는 대만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방한 기간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 주요 대기업 경영진과의 회동이 예정되어 있다.
시장에서는 젠슨 황 CEO와 두산그룹 경영진의 독대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최근 두산로보틱스는 엔비디아와 손잡고 ‘에이전틱 AI(Agentic AI)’ 기반의 지능형 로봇 플랫폼 개발 및 2028년 산업용 휴머노이드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로봇이 물리적 환경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고도화 부문에서 양사의 파트너십이 한층 공고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번 방한에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가 동행한다는 보도가 나오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매디슨 황 수석이사는 엔비디아의 미래 사업인 피지컬 AI,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부문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올해 4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두산로보틱스 이노베이션센터를 방문해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피지컬 AI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황 CEO가 이달 5~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베어스와 키움히어로즈의 주말 3연전 중 한 경기에 시구자로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두산베어스 측은 황 CEO의 시구 여부에 대해 “어떠한 내용도 전달받은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