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계엄, 대한민국 퇴행 결정판…보수 정권 퇴행 바로잡아야"

입력 2025-04-25 16: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5일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대한민국 퇴행의 결정판이었다"이라고 비판했다.

퇴임 후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문 전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4·27 판문점선언 7주년 기념식' 기념사에서 "시대착오적 일이 대명천지에 벌어질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한 "윤석열 정부가 계엄을 위한 위기 상황을 조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남북 간의 군사적 충돌을 유발하려 했다는 정황까지 드러나 수사가 주목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의 모든 분야에 걸친 총체적인 국정 파탄은 대통령 한 사람의 실패가 아니다. 집권 세력의 낡은 이념과 낡은 세계관, 낡은 안보관과 낡은 경제관이 총체적인 국정 실패를 초래했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방심하면 언제든 역사를 거스르는 퇴행적 시도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돌이켜보면 역대 민주당 정부는 역대 보수정권이 남긴 퇴행과 무능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을 다시 전진시켜내는 것이 운명처럼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6월 3일 치러지는 대선과 관련해 "퇴행과 전진을 반복해 온 역사도 이제 종지부를 찍을 때가 됐다"며 "국민이 선택하게 될 새 정부가 국민과 함께 훼손된 대한민국의 국격을 회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은 "남북 간의 대화를 재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남북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처해있고, 도저히 대화를 말할 분위기가 아닌 것처럼 보이는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 때보다 대화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당장은 외교를 복원하는 노력부터 시작해야 한다. 무모한 비상계엄으로 상당 기간 정상외교의 공백을 초래했고, 외교의 골든타임을 날려버렸다"며 "새 정부는 출범과 동시에 서둘러서 국익과 평화를 최우선에 둔 전방위적 외교 복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노인 인구 1000만 명 시대…‘건강한 노화’ 열쇠 찾았다 [바이오포럼2025]
  • IMEI·IMSI 동시 유출 땐 복제폰 위험⋯전문가 "최악의 상황 고려하라"
  • 서울에서 자녀 출산한 무주택가구, 최대 720만 원 받으려면 [경제한줌]
  • 단독 한화에어로, 방산 1호 중대재해 적용 피할 듯…노동청, 내사종결 가닥
  • 단독 '고아계약' 사라지나…금융당국, 설계사 퇴사 시 수수료 승계 검토
  • 도루·헤드샷·벤치클리어링…야구 불문율 이제는 극혐? [요즘, 이거]
  • 단독 이재명 '호텔경제학' 근본은 '성매매 경제학'?
  • ‘불꽃야구’ 신입 내야수 박찬형,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입는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8,795,000
    • +1.55%
    • 이더리움
    • 3,574,000
    • +4.53%
    • 비트코인 캐시
    • 550,000
    • +1.01%
    • 리플
    • 3,323
    • +1.1%
    • 솔라나
    • 237,000
    • +3%
    • 에이다
    • 1,036
    • +0.68%
    • 이오스
    • 1,082
    • +0.19%
    • 트론
    • 386
    • +3.76%
    • 스텔라루멘
    • 40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650
    • -0.06%
    • 체인링크
    • 22,470
    • +3.98%
    • 샌드박스
    • 436
    • +1.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