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3조86억…전년 대비 12.2% ↓
HEV 판매 확대ㆍ환율 효과로 매출 성장
전년 낮은 인센티브 기저효과로 영업익 감소

기아가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해외 주요 시장 인센티브가 증가하며 수익성은 감소했다.
기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8조175억 원, 영업이익 3조 86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9% 늘었고, 영업이익은 12.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3926억 원, 영업이익률은 10.7%로 집계됐다.
기아는 올해 1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77만2648대를 판매했다.
기아는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에 대한 고객 선호가 지속 확대되는 가운데 관세 적용을 앞둔 미국 시장의 선구매 수요 및 인도와 신흥시장의 판매 호조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글로벌 판매가 상승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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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 판매에 따른 가격 상승, 원자재가 하락으로 인한 재료비 절감, 원화 약세에 기반한 긍정적 환율효과 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분기 매우 낮았던 해외 주요 시장의 인센티브 기저 영향 및 지난해 북미시장의 EV9 본격 판매에 따른 판매믹스 기저 영향 등이 이를 상쇄하며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다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