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력발전 전문기업 유니슨이 자체 기술로 개발한 10MW(메가와트)급 국산 해상풍력터빈 실증기 설치에 본격 착수했다.
유니슨은 사천 공장에서 10MW 터빈의 조립과 인증시험을 마치고, 주요 구성품인 나셀ㆍ블레이드ㆍ타워를 전남 영광 풍력 테스트베드로 전량 출하해 본격적으로 실증기 설치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영광 테스트베드 현장은 현재 토목 공사를 마무리한 상황이다.
이번에 실증에 들어간 10MW 터빈은 설계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유니슨의 자체 기술로 수행한 순수 국산 모델이다. 정부 국책과제 사업비와 민간 투자금 등 총 700억원의 재원이 투입됐다. 2018년 개발에 착수한 이후 국제 공인 설계 인증을 획득했으며, 한국에너지공단과 국제인증기관의 제조 평가까지 마쳤다.
유니슨은 7월까지 실증기 설치를 완료한 뒤, 실제 해상 환경에서 계통 연계와 성능 검증을 위한 시운전 및 사용 전 검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축적된 운전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UL 형식 인증과 KS 인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10MW 터빈은 저풍속 등 한국의 해상 환경에 맞춤형으로 개발됐다. 특히 부품 마모가 적은 ‘기어리스(Gearless)’ 방식을 채택해 설계 수명을 30년까지 확보, 사업성과 내구성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국내 공급망을 활용해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해외 터빈 도입 시 고질적 문제로 지적되던 유지보수(O&M)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것은 물론, 침체한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유니슨은 이번 영광 실증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정부의 해상풍력 확대 정책에 발맞추는 한편, 향후 예정된 대규모 공공 주도 해상풍력 사업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다.
유니슨 관계자는 “이번 10MW 터빈은 대한민국 해상풍력의 기술적 자존심을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영광 실증단지 배치를 계기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국산 풍력 기술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