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 붐베이 증권거래소. AP뉴시스
한국 LG전자 인도법인이 인도 증시 변동성을 고려해 기업공개(IPO)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LG전자는 주간사들에 “인도 법인의 IPO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IPO가 연기된 배경으로 인도증시의 불확실성이 꼽힌다. 한 소식통은 지난달 블룸버그에 "올해 초 인도 증시가 내림세를 보인 이후, LG전자 인도 법인의 IPO가 예상보다 낮은 기업 가치 평가를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애초 150억 달러(약 21조3600억 원)로 예상됐던 기업가치가 105억~115억 달러까지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이날 로이터통신에 “IPO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현시점에서 시기와 관련해 언급할 수 없다”면서 “IPO 중단으로 판단하기는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IPO 일시 중단보다는 시장 상황에 따른 속도 조절로 봐야 한다는 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