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정원 가득한 서울...남산에 ‘한국 숲 정원’ 조성

입력 2025-04-2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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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숲 정원' 입구마당. 이미지제공-서울시
▲'한국 숲 정원' 입구마당. 이미지제공-서울시

올해도 서울 도심이 녹색으로 물들어 갈 예정이다. 5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이어 10월 남산에 한국적 미학을 녹여낸 ‘한국 숲 정원’이 조성된다. 도심과 자연, 전통과 문화를 잘 버무려 서울의 상징 명소로 재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22일 서울시는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용산구 이태원동)를 새단장하는 ‘남산 한국 숲 정원 조성사업’을 5월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 숲 정원’은 전통 정원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도심 속 자연과 사람, 문화가 어우러지는 테마형·체험형 공간으로, 규모는 3만㎡에 달한다. 올해 10월 공개가 목표다.

특히 남산 야외식물원 일대를 생태적으로 재구성해 건강한 공간을 만드는 게 이번 사업의 중요 포인트다. 그동안 남산 야외식물원은 수목이 과밀하게 자라 하부 식생이 거의 소실되고 생태 기능이 저하됐다. 이번 숲 정원 조성은 단순 식재 보강을 넘어 빛과 바람의 흐름 회복까지담아낼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한국 숲 정원’은 △전통과 문화 △자연과 생태 △휴양과 휴식 △열려있는 매력 정원 등 네 가지 테마 속 14개 정원으로 꾸며진다. 기존 지형과 수목의 생태적 가치는 최대한 보존하면서도 정원의 독특한 개성을 살렸다. 인공적 조경이 아닌 자연의 흐름에 따라 동선을 만들고, 그 속에서 한국의 사계절을 충분히 경험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우선 ‘전통과 문화의 숲 정원’은 영지원, 지당원, 무궁화원 총 3개소로 구성된다. 자연과 함께 생활해 온 한국인 삶의 방식과 가치관을 반영해 한국 고유의 정서와 문화를 오롯이 체험하도록 설계된다.

‘자연과 생태의 숲 정원’은 철쭉동산, 매화원, 이끼원, 죽림원, 솔숲원 총 5개 테마정원으로 꾸며진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과 깊이 교감하며 휴식과 치유를 경험하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5개 정원에서는 사계절 변화에 따른 경관을 감상할 수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자연의 향기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이끼원
▲이끼원

‘휴양과 휴식의 숲 정원’은 자연 속 여유로운 휴식을 통해 일상 활력을 더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솔숲마당, 은행나무뜰, 남산마루전망대 등 총 3개소로 조성된다.

‘열려있는 매력정원’은 ‘한국 숲 정원’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의 정원으로, 호기심을 높이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입구마당과 소입구 2개소로 구성된다.

이외에도 ‘맨발건강걷기길’이 함께 조성된다. 자연 소재를 활용해 발바닥 자극과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도록 설계된다. 특별한 치유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남산 한국 숲 정원은 단순한 정원 사업을 넘어, 한국 고유의 자연미와 정원문화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공간”이라며 “전통과 생태, 치유의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낸 이번 사업을 통해 남산이 도심 속 누구나 찾고 머무르고 싶은 대표 정원으로 거듭나, 서울을 상징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5월엔 보라매공원에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5개월간 열린다. 주제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로, 13만 평에 걸쳐 그랜드가든이 조성된다. 학생, 시민, 기업 등 다양한 주체가 참여할 예정인 가운데 크리스챤 디올의 정원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뚝섬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정원박람회에는 총 775만 명이 다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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