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尹 탄핵 후 사과했나”…김문수 “계엄, 민주당 책임”

입력 2025-04-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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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연합뉴스)
▲19일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1차 경선 토론회에서 A조 후보들이 시작 전 기념 촬영을 하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김문수, 양향자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이 19일 첫 토론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과 인공지능(AI) 정책 등을 놓고 맞붙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서울 강서구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1차 경선 후보 토론회에는 총 8명의 후보 중 A조에 속한 김문수·안철수·양향자·유정복 후보가 참여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윤 전 대통령 탄핵을 반대했다. 탄핵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사과했나”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사과한 적 없다”고 답했다.

이에 안 후보는 “그게 문제라고 본다. 더불어민주당 전략이 ‘이재명 대 윤석열’로 끌고 가려고 하는데 우리가 반성과 사과가 없으면 대선 필패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우리를 계엄 옹호당이라 하는 것에서 빠져나와야 한다”며 “헌재의 8대 0 판결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 그것이 보수의 가치인 헌법과 헌정질서에 순응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저는 오히려 ‘대통령이 왜 계엄했나’를 본다. 민주당의 30번에 걸친 줄탄핵 (때문)”이라고 맞받았다.

또 “물론 (헌재 판결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지만, 절차적 문제가 있다. 내란죄를 넣었다가 뺐다가 하는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후보는 “헌재에서 결론이 났는데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헌법 가치를 왜곡하면서 어떻게 국민에게 표를 달라하나”라고 날을 세웠다.

김 후보는 “비상계엄을 옹호한 적이 없다”며 “다만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사정에 대해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고 반박했다.

AI와 관련해 안 후보는 김 후보에게 “AI 분야가 범위가 넓고 전문가가 많다. 지도자는 전문가 중 내가 원하는 방향의 전문가가 누군지를 찾는 게 중요하다”며 “AI 잘 모르시죠”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안 후보만큼 모르지만, 챗GPT 등도 쓰고 있다”며 “지도자가 되면 안 후보에게 반드시 물어보겠다”고 답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도 이어졌다. 김 후보는 “지금 대한민국은 위기에 처했다. 거짓말 잘하는 사람이, 부패한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며 “깨끗한 김문수가 이재명을 이긴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와 제대로 붙어서 싸워 이길 사람은 나밖에 없다”며 “도덕성과 전문 분야도 그렇고, 중도 확장성이 이 후보와 다르다”고 언급했다.

유정복 후보는 “이 후보를 확실히 제압할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며 “그가 갖지 못한 놀라운 성과와 업적이 나에게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향자 후보는 이 후보의 AI 공약이 적힌 종이를 꺼내 “빈 깡통”이라고 비판하며 종이를 찢었다. 김 후보는 “거짓말은 찢어버리는 것이 답”이라며 호응했다.

이날 후보들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저서 ‘문재인의 운명’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저서 ‘조국의 시간’ 중 하나를 선택하는 ‘밸런스 게임’도 했다.

문 전 대통령 책을 고른 김 후보는 “책을 읽었는데 이 사람이 얼마나 북한을 위하고 그리워하는지 알았고, 반역적인 대통령이라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조 전 대표 책을 고른 안 후보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데, 변명의 책을 썼다”며 “어떤 식으로 변명할지 상상이 안 가서 비결을 알아보고 싶다”고 했다.

‘나라 곳간을 거덜 내는 정책’을 두고 기본소득과 지역화폐 중 하나를 선택하는 질문에서는 후보 4명 모두 기본소득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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