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17일 "다음 대통령은 취임 후 곧바로 외교부터 다시 세워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생존과 미래가 여기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외교가 경제이며 안보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실패는 경제 실패, 안보 불안으로 이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 역주행에 이은 외교 공백이 심각하다"며 "'코리아 패싱'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국제 질서의 뉴노멀이 된 경제안보를 주축으로 새로운 외교의 틀과 철학을 세워야 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뺄셈 외교', 외교 역주행을 신속하고 담대하게 뛰어넘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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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미동맹의 당사자로서 당당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나 지경학적으로 미국에 당당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국제적인 시각을 갖춰야 대한민국의 입지와 역할이 넓어진다"며 "제조업과 국방력, K-컬쳐와 민주주의가 융합된 '스마트파워' 외교로 국격과 영향력을 동시에 강화해야 한다. 산업·기술·외교가 결합된 '경제안보전략'을 수립하고,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미국과는 상호이익을 공유하는 '이익공유 동맹'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노태우 정부의 북방외교, 문재인 정부의 신남방외교를 확장해 '글로벌 사우스 전략'으로 외교를 다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