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50조 규모 '미래 전장 게임체인저' 무인기 시장 진출

입력 2025-04-02 08: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美GA와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공동개발
유상증자 자금 중 3000억 투입

▲지난해 8월 미국 샌디에이고 GA-ASI 본사를 방문한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무인기 생산 공장을 둘러 보고 린든 블루(Linden Blue) GA-ASI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양사는 신형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GE-STOL'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무인기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해 8월 미국 샌디에이고 GA-ASI 본사를 방문한 김동관 한화 부회장이 무인기 생산 공장을 둘러 보고 린든 블루(Linden Blue) GA-ASI 부회장 겸 최고경영자(CEO)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양사는 신형 단거리 이착륙 무인기 'GE-STOL'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무인기 사업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가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가 된 무인기 체계 사업에 진출한다. 2040년 50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제적인 투자에 나서 미래 먹거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무인기 전문기업인 제너럴 아토믹스 에어로노티컬 시스템(GA-ASI)과 단거리 이착륙(STOL) 무인기 ‘그레이 이글 STOL(GE-STOL)’의 공동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GA-ASI는 MQ-1 프레데터, MQ-9 리퍼 등 고성능 무인기 개발ㆍ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영국, 일본, 호주 등 주요 우방국들에 무인기를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 고정익 무인기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양사는 무인기의 기획ㆍ설계ㆍ개발부터 체계종합ㆍ생산ㆍ운용ㆍ판매까지 전 주기에 걸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

‘GE-STOL’은 이착륙 거리가 최대 수백 미터에 불과해 단거리 활주로, 비행갑판을 갖춘 대형 함정 및 활주로가 없는 야지 등 제한적인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탑재 가능 중량은 1.6톤(t)으로 장비에 따라 정찰, 공격 등 다양한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다.

양사는 2027년 초도 비행을 목표로 미국, 중동, 아시아, 유럽 등 글로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GA-ASI는 자사 제품을 운용 중인 국가들의 수요를 조사한 결과 향후 10년간 600대 이상의 GE-STOL의 구매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구매 물량만 계산해도 15조 원 규모의 수출 물량에 해당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사업을 위해 국내에 연구개발(R&D)ㆍ생산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 중 3000억 원을 무인기 관련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번 GE-STOL 공동 개발이 한화그룹과 GA 양 그룹 차원의 파트너십 확장으로 이어질 경우 투자 규모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양사는 방산ㆍ에너지 분야 계열사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R&D, 기술 융합, 복수 플랫폼 공동개발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무인기 역량 확보는 자주국방과 K-방산의 미래 먹거리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첨단 방산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스24, 전 회원에게 상품권 5000원ㆍ크레마클럽 무료 30일 제공
  • 트럼프 “G7 조기 귀국, 이란·이스라엘 휴전과 관련 없어…그보다 훨씬 큰 문제”
  • 글로벌 '원전 르네상스'…'K-원전' 위상도 쑥 [위기 대한민국, 이것만은 꼭 ⑦]
  • 인형 사려고 몸싸움까지…'라부부 재테크', 시작해도 될까요? [이슈크래커]
  • 단독 지난해 경력변호사→검사 임용 10배 늘었지만…‘경력직’도 퇴직 러시 [검찰, 어디로]
  • “북미 전력 공급량 급증”…전력 기기 시장도 활황 [AI 데이터센터 ‘양날의 검’ 中]
  • 소비자 만족도 최고는 '새벽 배송'…'결혼서비스'가 최악인 이유는? [데이터클립]
  • 티빙+웨이브 통합 요금제 출시…진짜 ‘하나’가 된 걸까? [해시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06.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5,680,000
    • -0.84%
    • 이더리움
    • 3,519,000
    • -2.25%
    • 비트코인 캐시
    • 638,000
    • +2.41%
    • 리플
    • 3,054
    • -1.96%
    • 솔라나
    • 206,400
    • -3.23%
    • 에이다
    • 860
    • -3.26%
    • 트론
    • 386
    • +0%
    • 스텔라루멘
    • 355
    • -2.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44,050
    • +1.99%
    • 체인링크
    • 18,260
    • -3.03%
    • 샌드박스
    • 361
    • -3.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