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천연가스 16개월래 최고가…노르트스트림 복구여론 확산

입력 2025-02-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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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스트림2 2021년 9월 완공
러ㆍ우 전쟁 개전 후 프로젝트 중단
EU 가스 비축량 17%포인트 감소
獨, 러시아 가스 수입재개 주장 확산

▲2018년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2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 모습.
 ( AP/연합)
▲2018년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노르트스트림2 건설 작업이 진행 중이 모습. ( AP/연합)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1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러시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재개해야 한다는 주장이 독일에서 나왔다.

9일(현지시간) 네덜란드 TTF 선물거래소에 따르면 3월 인도분 천연가스 가격은 지난 7일 ㎿h(메가와트시)당 55.980유로(약 8만2800원)로 마감했다. 2023년 10월 한때 57유로를 웃돈 이후 16개월 만에 최고가에 근접했다.

유럽 가스값은 지난해 12월부터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연초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찾아가지만, 유럽 가스 가격은 3개월째 오르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산 가스 수입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북반구의 계절적 요인과 함께 러시아 가스 수입이 중단으로 공급이 부족해진 탓이다. 현재 유럽연합(EU) 가스 비축량은 전체 저장용량의 51%로 지난해 같은 시기 68%에 한참 못 미친다.

노르트스트림은 러시아와 독일을 연결하는 가스관이다. 이를 운용하는 러시아 기업 가즈프롬은 2021년 9월 노르트스트림2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듬해 2월 러ㆍ우 전쟁이 발발하면서 프로젝트가 중단된 상황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독일에서는 러시아에서 이어온 가스관 ‘노르트스트림 2’를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지난달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럽 당국자들이 러시아를 종전 협상에 끌어들이고 가스 가격도 낮추기 위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독일과 헝가리의 일부 관리는 러시아산 가스 수입 재개방안을 이미 지지하고 있다.

모스크바타임스도 앞서 4일 보도를 통해 "유럽의 러시아산 가스 수입 중단정책은 곧 종료될 것"이라며 유럽의 가스공급난을 분석해 전했다.

같은 날 유라시아데일리(러시아 매체) 역시 "독일 정부와 산업계가 노르트스트림2 가스관의 미래 활용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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