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부탁 메시지 확보한 檢…‘명태균 의혹’ 수사 확대 불가피?

입력 2024-11-13 16: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검찰, 이준석·김종인도 조사 전망…명태균과 메시지 주고받아
우선 명태균 신병 확보 주력…이후 창원산단 개입 의혹 등 수사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과 미래한국연구소의 불법 여론조사 의혹 등 사건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가 구속 갈림길에 선 가운데, 검찰의 수사 범위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린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미래한국연구소 PC와 휴대전화 등 명 씨 관련 압수물에서 2022년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의원과 명 씨 간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확보했다.

명 씨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전날인 그해 5월 9일 0시20분께 이 의원으로부터 “윤(석열) 당선인이 김영선은 경선을 치러야 한다더라”는 메시지를 받고 “전략공천을 받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확인해보겠다”는 취지로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오전 10시께 명 씨와 윤 대통령 간 통화가 이뤄졌다. 언론에 공개된 녹취록에는 당시 윤 대통령이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했다. 이에 명 씨는 “진짜 평생 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 씨는 이 의원에게 “(윤 대통령이) 윤상현 의원에게 전화해 김영선 전략 공천 주겠다고 말씀하셨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앞서 명 씨는 검찰 조사에서 “전반적으로 기억이 안 난다”면서 “윤 대통령이 전략 공천을 주겠다고 말한 내용은 ‘과장했다’고 진술했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국기게양대에 검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국기게양대에 검찰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이 의원뿐 아니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위원장이 2022년 지방선거 과정에서 대구시장 선거와 관련해 명 씨에게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하고 유영하(국민의힘 의원)가 단일화를 할 것 같냐, 명 박사 어떻게 생각해”라고 보낸 메시지도 확보했다고 한다.

검찰은 우선 명 씨의 신병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명 씨의 구속영장에 “국민의힘 대표‧대통령 후보 부부 등 정치인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범행을 저질렀고, 스스로 국회의원의 지위에서 정치 활동을 했다”고 적었다.

명 씨와 함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14일 오후 2시부터 창원지방법원에서 차례로 열릴 예정이다.

법조계에선 향후 검찰의 수사 범위가 확대될 거란 평가가 나온다. 지금까지 공천 개입 의혹에 더해 창원산단 부지선정 개입, 대선 여론조사 조작 등 여러 의혹이 함께 제기된 상황이다.

법조계 한 관계자는 “언론에서 매일 새로운 녹취록 등 증거가 공개되고 있는데, 검찰이 그냥 넘어갈 순 없을 것”이라며 “구속된다면 다른 의혹에 대한 수사도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용 "숫자 나아졌다고 자만할 때 아냐"…초격차 회복 강조
  • '불장'에 목표주가 훌쩍…아직 더 달릴 수 있는 종목은
  • "신용·체크 나눠 혜택만 쏙"…요즘 해외여행 '국룰' 카드는
  • '민간 자율' vs '공공 책임'…서울시장 선거, 부동산 해법 놓고 '정면충돌' 예고
  • 설 차례상 비용 '숨고르기'…시장 29만원·대형마트 40만원
  • 신한·하나·우리銀 외화예금 금리 줄줄이 인하…환율 안정 총력전
  • 고급화·실속형 투트랙 전략… 설 선물 수요 잡기 나선 백화점
  • 예별손보, 매각 이번엔 다르다…예비입찰 흥행에 본입찰 '청신호'
  • 오늘의 상승종목

  • 01.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61,000
    • -0.64%
    • 이더리움
    • 4,349,000
    • -0.25%
    • 비트코인 캐시
    • 873,500
    • -0.57%
    • 리플
    • 2,807
    • -1.02%
    • 솔라나
    • 187,200
    • -0.53%
    • 에이다
    • 526
    • -1.13%
    • 트론
    • 437
    • -0.23%
    • 스텔라루멘
    • 311
    • -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6,240
    • -1.02%
    • 체인링크
    • 17,880
    • -0.94%
    • 샌드박스
    • 214
    • -4.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