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ㆍ육아 복지 제도…기업들도 "'손실' 아닌 '투자'" [저출생 해법모색 세미나]

입력 2024-06-11 17:16 수정 2024-06-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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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한 저출생 문제…기업들 어떻게 대처하고 있나

인사 담당자들 "직원이 행복해야지 회사도 성장한다"

▲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모습.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가 열리고 있는 모습.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1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투데이ㆍ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주최 저출생 위기 극복 세미나에는 여러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저출생 복지 제도를 포함, 인구 위기로 인해 기업이 마주한 현실적 어려움을 공유했다.

참석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출산ㆍ육아 관련 복지 제도를 '손실'이 아닌 '투자'로 생각했다. 직원들의 경력단절이 곧 기업의 성장단절로 인식하고 있었다. 주어진 권리와 제도를 당연하게 쓸 수 있는 조직문화로 변해야 저출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의견에 모두 공감했다.

▲ 류호찬 롯데백화점 기업문화팀 책임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류호찬 롯데백화점 기업문화팀 책임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류호찬 롯데백화점 기업문화팀 책임은 "입사기부터 장년기까지 직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시기별로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출산ㆍ육아 휴직을 최대 4년간 보장하면서 여성 인재가 일ㆍ생활 균형이 가능한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롯데백화점은 휴직한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복직할 수 있도록 '경력연속성 보장 및 경력개발' 지원도 아까지 않았다. 류 책임은 "복직 6주 전부터 인사팀에서 면담을 시작한다. 희망근무지 등을 물어보고 직원들이 회사에 안정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5지망 내 100% 배치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복직 전에는 워킹맘을 위한 도서 지원을, 복직 후에는 육아휴직 복직자를 위한 워크숍(연 2회) 및 여성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이 같은 제도를 통해 직원들이 임신 기간 회사와 동료들의 배려를 받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을 심어주고, 휴직 이후 복귀하는 시점에서 느끼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있다는 게 류 책임의 설명이다.

▲ 조재호 SK온 HR팀 시니어PM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조재호 SK온 HR팀 시니어PM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날 세미나에서 조재호 SK온 HR팀 시니어PM은 "남성과 여성 구분 없이 모든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라며 "유명무실한 제도가 아니고 실제로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SK온은 법정 출산휴가 외에도 최대 3개월 추가 휴직을 부여하고 있다. 또 육아기 유연 근무제를 통해 직원들이 아이의 등하원 등을 수월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밖에도 SK 행복어린이집, 자녀 학자금 지원, 가족 돌봄 휴직, 산후조리원 비용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가족친화인증서 및 정부포상 수여식’에서 대통령표창을 받은 산호피엔엘도 참석했다. 산호피엔엘은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출산·육아기에 있는 직원들을 위해 아낌 없는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다.

▲ 오반석 산호피엔엘 차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 오반석 산호피엔엘 차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오반석 산호피엔엘 차장은 "가정이 행복해야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 일이 행복하면 자연스럽게 회사도 성장한다. 자사는 이런 선순환을 믿고 직원들에게 여러 복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오 차장은 "우리 회사는 2011년 여성가족부에서 주관하는 가족친화기업 최초 인증 후 4회 연속 재인증받았다"라며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가정 생활과 직장 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발굴하고 있다"고 전했다.

산호피엔엘은 출산 휴가, 난임치료 휴가, 본인 및 배우자 유ㆍ사산 휴가, 자녀 돌봄 단축 근무, 자녀 학자금 지원 등 중소기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저출생 복지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 전양숙 유한킴벌리 ESG&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전양숙 유한킴벌리 ESG&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유한킴벌리는 결혼, 임신기, 출산기, 육아기, 성장기 별로 다양한 복지 혜택을 지원하고 있었다. 특히 생애주기 전체 유연근무제 시행을 통해 직원들이 육아와 일을 효율적으로 병행할 수 있도록 4조 2교대(생산직), 시차출퇴근제(사무직) 등을 시행하고 있다.

전양숙 유한킴벌리 ESG&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사원들의 일과 삶의 조화를 위한 생애주기별 다양한 제도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유한킴벌리 가족친화경영의 경쟁력은 '문화'"라고 강조했다. 전 본부장은 "시행 중인 제도가 당연한 권리로 잘 활용할 수 있는 문화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이하나 원티드랩 피플부문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이하나 원티드랩 피플부문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어 원티드랩, SC제일은행, 휴넷 등도 사례 발표에 나섰다. 이하나 원티드랩 피플부문장은 "직원들이 일ㆍ생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육아 휴직에 복귀했을 때 동료들이 응원하는 환경, 육아에 지친 마음을 회사가 지원하는 환경 등이 조성될 때 비로소 저출생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 배지혜 SC제일은행 방카슈랑스부 상무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배지혜 SC제일은행 방카슈랑스부 상무가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배지혜 SC제일은행 방카슈랑스부 상무는 "직원이 행복해야 회사도 성장한다"라고 말했다. 임직원의 삶의 질을 높여 건강한 직장 생활 분위기가 조성되면 직원과 회사가 모두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된다는 게 배 상무의 설명이다.

▲ 문주희 휴넷 인재경영실 실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 문주희 휴넷 인재경영실 실장이 1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균형’ 세미나에서 기업우수사례 발표를 하고있다. 이투데이가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과 함께 ‘저출생 시대, 변화하는 일·생활 균형 : 기업 사례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마련한 이번 세미나에선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 위기의 본질을 진단하고, 구체적 해결 방안 및 정책 등이 논의됐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휴넷은 출산휴가, 육아휴직, 가족돌봄휴직, 임신 기간 근로시간 단축, 주 4일제 등을 통해 직원들의 일ㆍ생활 균형을 돕고 있다. 문주희 휴넷 인재경영실장은 "가정의 행복이 회사의 발전을 견인한다"라며 "신뢰 기반의 자율과 책임의 문화를 더욱 강화해 직원들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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