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 확률 조작 논란에 현장조사 나선 공정위, 게임업계는 ‘긴장’

입력 2024-04-1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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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위메이드ㆍ그라비티 현장 조사
조사 대상 확대 가능성
엔씨도 리니지Mㆍ리니지2M 관련 집단 민원 제기돼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 (사진=연합뉴스)

공정거래위원회가 게임 내 아이템의 확률을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는 게임사들에 대한 현장조사에 나서면서 게임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최근 확률형 아이템과 관련해 게임 이용자들의 단체 행동이 늘어나면서 공정위의 조사가 게임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개발사인 그라비티와 나이트크로우 개발사인 위메이드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그라비티와 위메이드는 확률형 아이템 정보공개 의무화를 골자로 한 게임산업법 개정안 시행일인 22일 전후로 해당 게임의 확률 오류 사실을 공지하며 확률을 정정해 논란이 됐다. 이에 이용자들은 확률 조작이 의심된다며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공정위는 웹젠의 ‘뮤 아크엔젤’의 아이템 확률 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다.

이들은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 시행 전후로 자체적으로 표기 오류를 공지했기 때문에 게임산업법 개정안 처벌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이들이 의도적으로 실제 확률과 다르게 확률을 고지한 점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앞서 공정위가 올해 1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와 관련해 과징금 116억4200만 원을 부과한 것도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것이다. 공정위는 넥슨이 ‘메이플스토리’ 내 아이템 ‘큐브’를 판매하면서 확률을 고의로 낮추고 이를 이용자들에게 알리지 않는 등의 행위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전자상거래법상 역대 최대 규모인 과징금을 부과했다.

일각에서는 그라비티와 위메이드에 대한 공정위 조사가 세종 본부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강도 높은 조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통상 공정위에 민원이 접수되면 서울지방공정거래사무소 차원에서 진행되는데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할 경우 세종 본부로 이관해서 조사하기 때문이다.

이철우 한국게임이용자협회장은 “게임사들이 확률을 일부러 낮춘 의도성이 판명된다면 넥슨 때와 비슷한 취지로 높은 수준의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게임업계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엔씨소프트도 대표작 ‘리니지M’, ‘리니지2M’의 이용자 1000명이 엔씨소프트 임직원이 운영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슈퍼계정’이 의심된다며 공정위에 불공정 관련 조사를 요구하는 집단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공정위는 해당 게임사에 대한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 입장에서도 조사 착수만으로도 게임 이용자들의 인식이나 주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집단 민원이 접수됐지만 조심스러울 것”이라면서 “넥슨에 이어 엔씨까지 조사를 받는다면 업계 파장이 막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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