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월 근원 PCE 상승률 2%대 진입…2년9개월만

입력 2024-01-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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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5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워싱턴D.C. (AP/뉴시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해 5월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자회견하고 있다. 워싱턴D.C. (AP/뉴시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 흐름을 파악할 때 참고 지표로 활용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2%대에 들어왔다.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이 2%대에 들어온 것은 2021년 3월(2.3%)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6일(현지 시간) 지난해 12월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9% 올랐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3.0%)에 살짝 못 미치는 수준이다. 지난달 대비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0.2%로 월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지난해 대비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2022년 말 5.4% 기록 후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대표 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 올랐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인이 상품과 서비스 구매 시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물가 상승률 목표(2%) 달성 여부 판단 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아닌 PCE 가격지수를 기준 지표로 삼는다. 소비자 행태 변화를 반영한 PCE 물가지수가 CPI보다 정확한 인플레이션 정보를 제공한다고 판단해서다.

연준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를 상대적으로 더 중시하는 경향도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은 단기 가격 변동성이 커 잘못된 물가 신호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떄문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2.8%(중간값),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 전망치를 3.2%로 각각 예상한 바 있다.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PCE 가격 상승률이 연준 전망을 밑돈 것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 위원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약 90%에 반영하고 있다. 연준은 30~31일 열릴 FOMC에서 일단 금리 동결 후 앞으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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