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 비용 부담에 대형마트 ‘제수 간편식’ 인기

입력 2023-09-2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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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사진제공=이마트)

추석을 앞두고 고물가 현상이 지속되자, 전통적인 제수 음식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간편식(HMR)으로 대체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여기에 명절 음식을 간단하게 준비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간편식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은 추석 2주 전인 15~19일 동안 매출이 지난해 추석 대비 약 39% 증가했다. 이마트는 늘어나는 명절 간편 제수용품 수요에 따라 이번 추석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준비 물량을 전년 추석 대비 약 10%가량 확대했다.

롯데마트는 전체 간편식 매출(9월 1일~20일)이 전년동기 대비 20% 늘었다. 자체브랜드(PB) 간편식 매출 역시 30% 상승했다. 홈플러스도 전체 명절 간편식 매출이 지난 추석보다 91% 늘었다.

이처럼 제수용품 매출이 오르는 현상은 명절을 앞두고 높아진 물가와도 관련 있다.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의 경우 40만3280원, 전통시장은 30만9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2%, 3% 상승했다. 차례상 물가가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하면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추석연휴(28일)를 3주 앞두고 차례상 품목 가격을 조사한 수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 결과 추석을 9일 앞둔 20일 기준 대형마트 34곳에서 배 가격은 5개에 평균 1만6283원으로, 작년 추석 열흘 전 시기와 비교해 32.4% 올랐다. 밤과 약과도 지난해보다 각각 14.8%, 10.4% 비싸졌다.

높은 추석 물가에 차례상 비용을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의 간편식(HMR) 매출도 덩달아 신장세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요리하다 제수용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델의 모습. (사진제공=롯데마트)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 요리하다 제수용품을 홍보하고 있는 모델의 모습. (사진제공=롯데마트)

이에 국내 주요 대형마트는 제수용 간편식을 내놓고 명절 기간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는 29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5000원 이상 결제 시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한다. 행사 대상 상품으로는 송편, 떡갈비, 모듬전, 잡채, 오색꼬치전 등 약 20여 종의 간편 제수음식부터 참기름, 카놀랴유, 튀김가루 등 재료까지 총 30여 종 상품이 포함된다. 피코크 흰송편 8480원, 피코크 모듬전, 피코크 떡갈비 명절 대용량 기획은 각각 1만1980원, 1만4980원에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다음 달 4일까지 자체 브랜드(PB) 제수용 간편식 등 30여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요리하다 고기깻잎전과 요리하다 동그랑땡은 1000원 할인해 각 6990원에 판매한다. 가정간편식 PB 요리하다와 가공식품·생활용품 PB 오늘좋은 등 2가지 브랜드 제품을 시중의 인기 브랜드 제품 대비 평균 2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홈플러스도 27일까지 추석 위풍당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명절 간편식을 선보인다. 홈플식탁 잡채와 모둠전은 각각 6990원, 9990원에 판매하고 2개 이상 구매 시 10% 할인한다. 녹두전, 오색송편, 오미산적 등 홈플러스시그니처 간편 명절음식 10종은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에게 10% 할인가로 판매한다. 삼색나물(고사리·도라지·취나물)은 9990원에, 건채소 5종(건목이버섯·건표고버섯·건고사리·고흥건취나물·고흥건곤드레)은 1만1990원, 1+1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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