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목욕탕 사고 원인은…“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추정”

입력 2023-09-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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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1차 합동감식 진행
4일 2차 합동감식 예정

▲ 2일 오전 부산 동구 목욕탕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이 합동 감식을 위한 사전 현황 파악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2일 오전 부산 동구 목욕탕 화재 현장에서 소방과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이 합동 감식을 위한 사전 현황 파악 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목욕탕 폭발 화재 원인이 유증기에 의한 폭발로 추정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경찰, 소방청 국립소방연구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에너지공단 등 40여 명은 2일 오후 부산 동구 좌천동 목욕탕 건물 폭발 현장에서 1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김태우 국립소방연구원 화재안전실장은 중간 브리핑에서 “지하 1층에 있던 유증기와 원인 미상의 점화원이 만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증기는 기름방울이 기화해서 안개 형태로 공기 중에 분포된 것을 말한다. 정전기나 열 등 점화원을 만나면 갑자기 폭발 사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실장은 “지하 1층에 계속 물이 차오르고 유증기가 아직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라서 다음 주 2차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폭발 원인을 밝혀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합동감식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물이 찬 지하 1층 배수 지연 등의 문제로 오후 1시 30분으로 연기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이날 일몰 전까지 합동감식을 한 뒤 4일 오전 11시 2차 합동감식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1일 오후 1시 40분쯤 부산 동구 4층짜리 목욕탕 건물 지하 1층에서 폭발을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소방관 10명과 경찰관 3명, 관할 구청장 등 공무원 4명, 주민 7명 등 총 24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관 2명은 안면부에 2도 화상 등 중상을 입었고, 나머지 22명은 경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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