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이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하반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불확실성 해소 여부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4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56만9000원이다.
5일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6280억 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10%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는 예상보다 부진했던 자동차 배터리 부문에 기인한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자동차 전지 부문에 대해 “매출액은 5조3100억 원, 영업이익은 2055억 원을 추정한다”며 “5~6월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분기 평균 환율의 상승 폭이 예상보다 축소됐을 뿐만 아니라 출하량 성장세도 하향을 예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미 공장(Ultium Cells 1공장)의 순차적 가동 및 수율 안정화가 지속되고 있지만, 원소재 가격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을 예견하고 있는 고객사의 구매 지연으로 예상보다 출하 약세를 전망한다”고 했다.
조 연구원은 “4월 초 LG에너지솔루션의 첨단제조생산 세액공제(AMPC) 실적 반영 이후 현재까지 주가는 1% 하락했다”며 “AMPC 실적 반영에 있어 10년간 추정되는 보조금이 파격적인 수준이기에 실제로 이행될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은 여전히 상존한다”고 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AMPC 관련 제약사항 발표 여부가 여전히 화두가 될 것이며, 투자자 기대치가 높지 않은 점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미국 시장 내 중국 업체의 배제를 기대하는 건 과도하나, 여전히 LG에너지솔루션에게 우호적인 수주 여건은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