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연준 금리 정점...올해 엔·달러 환율 120엔 전망”

입력 2023-04-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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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전경. 도쿄/AFP연합뉴스
▲일본은행 전경. 도쿄/AFP연합뉴스
일본 엔화 가치가 상승해 올해 말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엔까지 내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크레이그 노무라 찬 외환 전략가는 엔화 가치 전망에 대해 “6월 말까지 엔·달러 환율이 125엔, 올해 말 12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3엔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120엔까지 내리면 지난해 10월 고점인 151.94엔 대비 엔화 가치가 21% 상승한다는 의미다.

노무라는 엔화 가치 상승을 전망하는 배경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이 정점에 달한 점과 일본은행 통화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을 꼽았다.

찬 전략가는 “연준의 금리 사이클은 정점에 도달했다”며 “일본은행의 기조 전환에 리스크가 있고 얼마나 또 언제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올해 들어 그 가능성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조 전환 시점으로 이르면 4월 말이나 6월을 예상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은행 총재가 10년 임기를 마감하고 물러나면서 양적완화 정책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시장은 전망하고 있다.

우에다 가즈오 신임 총재는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을 위해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해 12월 정책 조정 영향을 기다려 봐야 할 단계”라며 “수익률 곡선 통제(YCC) 및 마이너스 금리 정책도 유지하는 게 적절하다”고 말했다.

일본은행 신임 총재가 기존 정책 기조 유지 방침을 밝혔지만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시각이 잇따르고 있다.

디비아 드베쉬 스탠다드차타드 외환전략가는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을 전면 개편하면서 통화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일본은행이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수익률 곡선 통제 정책을 완전히 폐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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