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하던 엔화 가치 ‘흔들’...엔ㆍ달러 환율, '심리적 저지선' 위협

입력 2023-01-06 15:23 수정 2023-01-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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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대비 엔화 가치, 4거래일 연속 하락
심리적 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 근접

▲엔화. 신화뉴시스
▲엔화. 신화뉴시스

10월 저점에서 반등에 성공했던 엔화 가치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엔ㆍ달러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인 200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엔화 가치가 전일 대비 1.07% 내리며 엔ㆍ달러 환율이 133.90엔에 거래되고 있다. 엔화 가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하락 폭은 2.3%가 넘는다.

엔ㆍ달러 환율도 다시 오름세다. 엔ㆍ달러 환율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36.47엔을 향하고 있다. 200일 이동 평균선은 시장의 장기적인 추세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진다.

블룸버그는 10월 저점을 찍고 시작된 엔화 가치의 2개월간 랠리가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간밤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그 여파로 엔 매도·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3만5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15만3000명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패트릭 베넷 캐나다 임페리얼상업은행 전략가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이 지난해 12월 28일에 기록한 134.50달러대를 다시 시험하고 있으며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테스트하는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6일 공개되는 미국 노동부 고용보고서 결과에 따라 엔화 가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보고서가 예상을 웃도는 호조를 기록할 경우 연준의 긴축 기조 장기화 전망이 힘을 받아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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