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드투게더, 튀-한문화교류협회와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한 ‘한국마을' 설립

입력 2023-03-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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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에 컨테이너 촌 ‘한국마을’ 4인 가족 기준 200동 건설

▲강진피해로 인해 무너진 건물들
▲강진피해로 인해 무너진 건물들

강진으로 황폐해진 튀르키예에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를 위한 '한국마을'을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사)월드투게더(회장 김용우)는 튀-한문화교류협회(회장 박용덕), 튀르키예 한인회 총연합회(회장 김영훈)와 함께 튀르키예 남동부 하타이주 지역에 이재민을 위한 컨테이너 촌 '한국마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마을은 AFAD(튀르키예 내무부 재난긴급상황대응실)를 통해 대지와 기반 시설을 지원받고, 4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최대 200동의 컨테이너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월드투게더 김용우 회장은 7.8 규모의 강진에 이어 홍수 피해를 겪은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한국마을'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드투게더는 국내 공익 기부 플랫폼 해피빈 모금함을 통해 한국마을 설립을 위한 재원을 모으고 있으며, 1차적으로 모인 모금액은 컨테이너 구입비로 사용할 예정이다. 관련해 현재 해피빈과 체리, 자체 후원 캠페인을 통해 활발히 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튀-한문화교류협회, 튀르키예 한인 총연합회와 함께 튀르키예 강진 피해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월드투게더의 사업 취지가 알려지면서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그중 ‘세상을 아름답게’라는 경영 철학으로 46년간 구두를 만들어 온 바이네르(대표 김원길)는 한국전쟁 참전국이자 형제의 나라인 튀르키예 이재민들에게 힘을 보태고자 추위를 막아줄 패딩 부츠, 여성화, 남성화, 운동화 등 시가 약 30억 원에 달하는 신발 1만족을 기부했다.

바이네르가 제공한 신발 1만족은 튀르키예 하타이주에 있는 '한국마을'을 중심으로 이재민들을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튀르키예 한인 총연합회 김영훈 회장은 "튀르키예는 6·25 전쟁 당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2만 2000여명을 파병한 국가"라며 "한국전쟁 참전국가인 튀르키예 형제들에게 받은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며 보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월드투게더는 빈곤과 질병, 분쟁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이웃과 함께 하고자 2005년 12월 대한민국 외교통상부의 인가를 받아 출범한 국제개발협력 NGO이다. 지구촌 이웃의 자립을 위해 UN SDGs(지속가능발전목표)에 발맞춰 8개 국가(에티오피아, 케냐, 캄보디아, 베트남,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콜롬비아)에서 교육, 보건의료, 지역개발, 소득증대, 참전용사 및 후손 지원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튀르키예 재난관리청(AFAD)은 이번 강진으로 52만 개 아파트를 포함해 건물 17만여 채가 완전히 붕괴하거나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튀르키예에서만 200만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현지시각 3월 15일 기준 사망자는 4만8448명으로 집계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강진으로 이미 황폐해진 튀르키예에 홍수가 발생해 컨테이너에 살고 있던 이재민이 최소 14명 사망했다. 침수된 집을 나와 당장의 임시 거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정부가 마련한 이재민 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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