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 주52시간제 개편에 환영…“노동개혁 경영 활동에 도움될 것”

입력 2023-03-0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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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ㆍ대한상의ㆍ전경련 “근로시간 유연성 환영”
11시간 연속휴식시간제는 노사가 선택해야
기업 10곳 중 8곳 “노동개혁 경영 활동에 도움”

▲윤석열 대통령이 1월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경제인들과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허창수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월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경제인들과 떡을 자르고 있다. 왼쪽부터 허창수 전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연합뉴스)

주 52시간으로 제한된 현행 근로시간제를 주당 최대 69시간까지 연장하는 정부의 근로시간제도 개편 방안에 경제계가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6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경영계는 이번 정부의 개정안이 주 단위 연장근로 관리단위를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확대하는 등 근로시간의 유연성과 노사선택권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총은 “이번 근로시간 개정안이 우리 경제의 발목을 잡아 온 낡은 법제도를 개선하는 노동개혁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면서 ”산업현장에서 획일적ㆍ경직적인 현행 근로시간제도로 인해 업무량 증가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나 워라벨 요구확대에 따른 다양한 시간 선택권이 제한돼 온 어려움이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의 논평을 통해 “근로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노사의 근로시간 선택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근로시간 개편을 추진하는 것은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대한상의는 “11시간 연속휴식시간제 등은 정부가 강제하기보다 기업별 상황에 맞게 노사가 자율적으로 다양한 보호 방안을 선택할 수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역시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 명의로 논평을 내고 “기업은 산업현장의 수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근로자는 삶의 질을 제고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들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중심으로 한 노동개혁이 경영 효율성 증대와 신규 일자리 창출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한상의가 502개 사를 대상으로 ‘정부 노동시장 개혁 기업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79.5%는 근로시간 유연화ㆍ임금체계 개편 중심의 노동개혁이 기업의 경영 활동과 기업경쟁력 제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신규채용 및 고용안정 등 채용시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바라보는 기업도 80.7%에 달했다.

다만 경제계는 연장근로 운용주기 확대와 함께 도입이 추진되는 11시간 연속휴식제, 주 64시간 상한 등 건강권보호조치에 대해 보다 탄력성을 둬야 제도 개혁의 실효성이 높을 것이라 지적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주 52시간제를 개선해 일이 많을 때는 최대 69시간까지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개편안을 발표했다. 월, 분기, 반기, 연 단위로 전체 근로시간을 관리하게 되면 주 단위 근로시간은 매주 달라질 수 있다. 일이 몰리는 주에는 근로시간이 많아지고, 일이 적은 주에는 반대로 줄어드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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