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3기 광수 ‘일본어 고백’에 초토화…순자 “나 아니면 누가 케어”

입력 2023-03-0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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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13기 솔로녀들이 첫인상 선택과 180도 다른 첫 데이트 선택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1일 방송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솔로남들에 이어 솔로녀들의 자기소개가 펼쳐지며 확 바뀐 러브라인 판도가 드러났다.

이날 영숙은 34세의 약사라며 “다정한 마초남이 이상형이다. 남자다우시면서 약간의 섬세한 성격, 툭툭 던지시는 말이 위트 있는 분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잘생기신 분보다는 골격이 남자답고 듬직하신 분”이라고 영식을 염두에 둔 듯한 구체적인 이상형을 밝혀 영식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어 정숙은 33세의 오르가니스트로, 대학교에서 외래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해 감탄을 자아냈다. 특히 정숙은 사비를 들여 ‘솔로나라 13번지’에 직접 공수한 오르간을 연주하며 눈길을 끌었다. 정숙의 환상적인 연주에 솔로남녀는 물론 데프콘, 이이경, 송해나 등 3 MC도 감동에 젖었다.

순자는 36세 클라우드 엔지니어로, 영어, 중국어, 한국어가 가능한 3개 국어 능력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상형에 대해 “외모는 덜 보고, 삶에 진지하고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분”이라고 덧붙였다. 34세 영자는 대기업 택스팀 과장으로, 웨이트 트레이닝과 등산을 즐긴다고 했다. 그는 “좋아하는 마음을 잘 못 감춰서 서로 ‘좋아 좋아’하는 관계가 좋다”며 “결혼할 생각이 너무나 크다”고 강조했다.

34세 옥순은 항공사의 사무장으로 근무 중인 현직 스튜어디스였다. 옥순은 “개그 코드가 맞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행복하고 아름다운 인연을 만들어가고 싶다. 허경환, 데프콘이 이상형”이라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30세인 현숙은 백화점 VIP 마케팅팀에서 일한다는 반전 직업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13기 중 가장 어린 현숙은 “사실 연하 킬러였다. 연하랑 동갑만 만나 그걸 깨고 싶어서 나온 거라 만족한다”며 “위로 나이 차이는 전혀 상관없다. 결론은 오빠들이랑 연애 잘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선언했다.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자기소개가 끝난 뒤, 솔로남녀의 마음이 요동쳤다. 정숙은 “자신 있는 것 같으면서도 갈피를 못 잡는 것 같은 눈빛이 귀엽다”며 상철에게 푹 빠진 마음을 드러냈다. 광수는 처음부터 호감을 느낀 현숙, 순자가 자신과 마찬가지로 IT 종사자임에 놀라며 “무의식적 센서가 발동한 것 아닌가”라고 말했고, 영철은 자신보다 3세 연상인 영숙에게 부담을 느꼈음을 은근히 털어놨다.

영숙과 마찬가지로 부산 출신인 영식은 “첫인상부터 영숙님이었다”고 직진을 예고했고, 상철은 “오늘 자기소개 듣고는 현숙님”이라며 정숙과 엇갈린 사랑의 작대기를 예감케 했다.

첫 데이트 매칭은 솔로녀들의 선택으로 진행됐다. 솔로남이 “나 외로워!”라고 외치며 데이트를 신청하면, 솔로녀가 호감 있는 솔로남을 선택하는 방식. 여기서 영식은 영숙의 선택을 받으며 ‘부산 커플’로 거듭났다. 하지만 첫인상 선택에서 4표를 싹쓸이했던 인기남 영철과 영호는 나란히 ‘0표’ 굴욕을 당하며 ‘고독 정식’에 당첨됐다. 광수는 순자의 선택으로 커플이 됐고, 첫인상 선택에서 0표에 머물렀던 상철은 정숙, 영자, 옥순의 선택을 받으며 ‘3:1 데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새로운 13기 ‘인기남’에 등극한 상철은 얼떨떨해하면서도 “세 분 다 의외였다. 감동도 받고 고마웠다”며 기뻐했다.

첫 데이트에 돌입한 광수, 순자는 IT 종사자라는 공통점으로 빠르게 가까워졌다. 광수는 추워하는 순자에게 코트를 벗어줬고, 순자는 운전면허가 없는 광수를 대신해 운전하며 ‘주거니 받거니 매너’를 자랑했다. 광수는 자신을 선택하지 않은 다른 솔로녀들에게 “저 같은 좋은 남자를 놓쳐서 안타깝네”라고 농담을 던졌다. 순자는 “바보들이다. 나만큼 보는 눈이 없어”라고 맞장구를 쳤다. 이어 광수는 “여자랑 대화하는 게 2년 전까지 무서웠는데 지금은 선수”라고 너스레를 떠는가 하면, 안경을 벗으며 “어떠냐, 너무 설레냐? 뭇 여성분들의 마음을 어지럽혀서 심란하게 안 하려고 (안경을) 쓰고 다닌다”고 농담을 해, 순자를 깔깔 웃게 했다.

그러던 중 순자는 광수 역시 자신이 와주길 바랐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고, 광수는 ‘커피를 마셔본 적 없다’, ‘에어컨을 올해 딱 한 번만 틀었다’, ‘집안 가풍이 고통받는 데서 즐거움을 추구하는 게 있다’ 등 ‘나는 자연인이다’급 폭탄 멘트를 날려 모두를 경악게 했다.

심지어 광수는 “일본어를 좀 배우다가 잊었다”는 순자에게 “오타쿠 일본어는 가능하다”며 “당신과 내가 제법 사이가 좋군요”라는 일본어 대사를 던져 ‘솔로나라 13번지’를 초토화했다. 광수와 데이트를 마친 순자는 “저 같은 사람이 아니면 누가 케어하겠냐”며 “오타쿠성과 강박적인 모습이 제게는 매력 있는 분”이라고 호감을 표현했다. 광수도 “재밌었고 행복했다. 만족스럽다”고 해 두 사람이 로맨스를 더욱 키워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나는 솔로‘는 매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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