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4분기도 '암울'…내년엔 중국 수요 소폭 개선 기대↑

입력 2022-12-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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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된 제철소 정상화·중국 코로나 봉쇄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기대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침수 피해 100일 만에 제품이 다시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 포항제철소 2열연공장에서 침수 피해 100일 만에 제품이 다시 생산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국내 철강업계가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과 인플레이션 심화 등으로 올해 4분기 실적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다만 중국 당국이 코로나 봉쇄 정책까지 완화하면서 내년엔 실적 개선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전망치(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5% 감소한 8407억 원으로 추산된다. 또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9195억 원)보다도 감소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게 다수 증권사의 평가다.

포스코는 올해 9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인한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를 보면서 생산·판매량이 대폭 감소했다. 이에 따른 일회성 피해복구 비용까지 발생하면서 손실이 커졌다. 또 화물연대의 총파업으로 제품 출하에도 차질을 빚었고. 글로벌 철강 시황 부진에 따른 철강재 가격까지 하락하는 악재가 잇따랐다.

현대제철의 실적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지만, 영업이익은 반 토막 날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현대제철 영업이익은 3327억 원으로 56.9% 줄 것으로 추정됐다.

동국제강도 4분기 영업이익은 153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감소할 전망이다. 세아베스틸지주도 영업익(393억 원·6.1%↓)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다.

이 같은 실적부진 배경은 철강업계의 주요 전방 산업인 건설업, 가전 등의 경기 침체의 영향이 컸다. 특히 최대 철강 소비국이자 생산국인 중국의 경제 성장이 정체된 것이 철강 시황 부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은 올해 코로나 19 확산 이후 도시 봉쇄 정책으로 여러 개발사업을 올스톱했다.

다만 내년부터는 화물연대 파업 종료, 침수된 포항제철소 생산라인 등이 다시 정상화되면서 판매량이 점차 회복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함께 중국의 코로나 봉쇄 완화 지침에 따라 긍정적인 전망도 나온다. 최근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에서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대중 의존도가 높은 철강업계는 기대해 볼 만하다는 얘기다.

한 철강업계 관계자는 "철강 최대 소비국인 중국 당국이 점차 코로나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있고, 아직 부동산 경기 등이 되살아나지 않고 있어 수요 부진을 이어가겠지만, 점차 경기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는 늘어날 것"이라며 "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끝날진 모르지만, 전쟁이 끝날 시 철강 수요는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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