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저렴한데 안사고 배길까? ‘B급 농산물’ 전성시대

입력 2022-10-11 09: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생과일 (롯데마트)
▲상생과일 (롯데마트)

고물가에 ‘B급(못난이)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B급 농산물은 맛과 영양에서는 일반 농산물과 큰 차이가 없지만, 색상과 모양이 고르지 못해 가격이 저렴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의미한다.

여름철 폭우에 태풍까지 겹치며 최근 농산물 가격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고환율에 수입 농산물 가격 마저 오름세를 보이면서 B급 농산물은 지출을 아낄 수 있는 소비자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대한민국 성인남녀 3465명을 대상으로 ‘B급 상품 구매 경험 및 소비 의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5.5%가 ‘고물가 사태가 B급 농산물 구매수요 증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품질에는 이상이 없지만 외관상의 문제로 폐기돼 오던 과일, 채소가 뒤늦게 소비자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알뜰 주의, 재사용 소비 트렌드에 따라 B급 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실제 최근 6개월 이내 ‘B급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구매경험 있다’는 응답이 65.9%. ‘구매경험 없다’는 응답이 34.1%로 대다수가 B급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사태가 B급 농산물 구매수요 증가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이 5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약간 영향을 미쳤다(36.6%)’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4.3%)’ 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대형마트나 온라인몰에서도 확인된다.

롯데마트가 지역 농가와 협력해 시세보다 저렴하게 선보이는 ‘상생 과일·채소’의 지난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올랐고, 홈플러스가 할인가에 판매하는 ‘못난이 농산물’의 지난달 14~28일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78% 늘었다. SSG닷컴이 최근 진행한 ‘농가와 함께하는 못난이 과일, 채소 기획전’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농협하나로마트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유통은 이달 16일까지 맛 좋은 사과(2.5kg·봉), 배(3kg·박스), 단감(3kg·봉), 고구마(10kg·박스), 청경채(500g·봉), 친환경 무(개), 친환경 적채(1입) 등 B급 농산물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며, 16일까지 산지와 협의해서 살 맛나는 할인 상품을 순차 변경해 판매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AI 전력난 올라탄 SK…KKR과 10GW 청정전력 플랫폼 만든다
  •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현장 중심 안전관리 강화…위험요인 사전 발굴
  • 32강 절반 진행…멕시코·프랑스·노르웨이 생존 [북중미 월드컵]
  • 코스피, 삼전ㆍSK하닉 약세에 8300선 하락 마감⋯코스닥 반등
  • R&D 평가등급 없애고 AI 도입…연구자 행정부담 줄인다
  • 단독 연임 막히자 '고문직' 신설⋯2억 챙기고 다시 이사장 됐다
  • 6월 수출 사상 첫 1000억불 돌파⋯전 세계 4번째 대기록 달성 [상보]
  • 배재고 "광주제일고 방문해 사과하겠다"⋯기권도 검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323,000
    • +2.09%
    • 이더리움
    • 2,458,000
    • +2.2%
    • 비트코인 캐시
    • 323,700
    • +6.1%
    • 리플
    • 1,612
    • +1.45%
    • 솔라나
    • 117,200
    • +4.46%
    • 에이다
    • 232
    • +4.98%
    • 트론
    • 482
    • +0.21%
    • 스텔라루멘
    • 303
    • +7.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690
    • +8.55%
    • 체인링크
    • 11,190
    • +1.82%
    • 샌드박스
    • 72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