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부진했던 게임주... 4분기 신작 출시로 반등 노린다?

입력 2022-10-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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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게임사(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컴투스, 더블유게임즈)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출처=케이프투자증권)
▲국내 주요 게임사(크래프톤, 엔씨소프트,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컴투스, 더블유게임즈) 매출액 및 영업이익 추이 (출처=케이프투자증권)

3분기 국내 게임주들은 대부분 하락을 겪었다. 대내외적으로 여러 요소가 게임 시장을 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연일 인상하며 국내 증시 전체에 찬바람이 불었던 탓이 컸다.

3분기 동안 코스피는 7.59%, 코스닥은 9.76% 하락했다.

게임 업계로 좁혀 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모바일 게임의 수요가 줄어든 것 역시 하락세에 한몫했다.

모바일 시장조사기관 센서타워가 발표한 ‘2022년 3분기 글로벌 앱 매출’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전 세계 모바일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2.7% 감소한 193억 달러(약 27조2496억7000만 원)였다.

세부적으로도 사건이 많았다. 카카오게임즈와 엔씨소프트 등은 각각 ‘우마무스메’와 ‘리니지2M’을 놓고 유저들이 마차·트럭 시위와 소송에 나서는 등 악재를 겪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게임 관련 주 10개 종목이 편입된 ‘KRX 게임 K-뉴딜지수’는 7월 1일 785.73으로 시작해 3분기 말인 9월 30일 705.40으로 10.22% 하락했다.

연초(1527.83)와 비교하면 53.83% 하락하며 반 토막이 난 상황이다.

이번 3분기에는 주가 상승세를 이끌만한 대형 신작이 없었다고 평가받는다. 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각 사 모바일 MMORPG 게임들이 연이어 출시됐다” “그러나 비슷한 게임성과 수익 모델에 지친 유저들에게 외면을 받으며 초반에만 매출 순위권에 올랐다 빠르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4분기 이후부터는 실적을 끌어올릴 만한 신작들이 나타날 전망이다. 콘솔로 눈을 돌린 게임사들의 결과물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기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도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의 호러 액션 게임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의 호러 액션 게임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사진제공=크래프톤)

크래프톤은 4분기 국내 게임사 최초로 AAA(트리플 A)급 콘솔 게임을 내놓는다. AAA급 게임은 많은 제작비를 투입해 높은 판매량을 노리고 제작되는 게임을 말한다.

크래프톤는 올해 12월 2일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PC와 콘솔 버전으로 출시한다고 지난 9월 밝혔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제작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는 호러 액션 게임 ‘데드 스페이스’의 주요 개발진이었던 글렌 스코필드가 설립한 크래프톤 산하 스튜디오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역시 ‘데드 스페이스’와 같은 3인칭 호러 액션 게임이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출시되는 AAA급 콘솔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펄어비스 역시 ‘붉은사막’과 ‘도깨비’를 개발 중이며 엔씨소프트도 내년 상반기 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TL’을 제작하고 있다. 이외에도 스마일게이트, 시프트업, 넥슨 등이 각각 ‘크로스파이어X’, ‘스텔라 블레이드’, ‘퍼스트 디센던트’ 등 콘솔 게임 제작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네오위즈가 개발 중인 ‘P의 거짓’ 역시 8월 독일 쾰른에서 열린 세계 3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2’에서 △최고의 액션 어드벤처 △최고의 롤플레잉 △가장 기대되는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등 3개 상을 받으며 주목받고 있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사진제공=컴투스)
▲서머너즈워: 크로니클 (사진제공=컴투스)

잘 알려진 자사 IP를 통한 신작들도 약진한다. 지난 8월 국내에 출시된 컴투스 신작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4분기부터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등에 차례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인기 게임 ‘서머너즈 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MMORPG 게임인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은 지난 9월 13일 출시 27일 만에 누적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하루 평균 매출액 3~4억 원의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

▲쿠키런: 오븐스매시 (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쿠키런: 오븐스매시 (사진제공=데브시스터즈)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IP를 활용한 ‘쿠키런: 오븐스매시’를 4분기 베타 테스트후 2023년 1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게임은 슈퍼셀의 ‘브롤스타즈’로 대표되는 캐주얼 멀티 배틀 액션 게임 장르로 알려졌다.

외에도 카카오게임즈는 4분기 수집형 RPG ‘에버소울’과 서바이벌 FPS ‘디스테라’를 퍼블리싱 할 계획이다.

이규익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부터는 글로벌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게임들을 위주로 게임 업종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며 컴투스와 데브시스터즈를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았다.

그러면서도 “최근 국내 콘솔 게임들의 출시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에는 새롭게 열리는 시장인 만큼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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