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뭉쳐서 '윈-윈' 한다

입력 2009-03-30 16:50 수정 2009-04-0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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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사가 브랜드파워·유통망 함작해 시너지 효과 발휘

식품업체들이 자사의 유통망을 통해 다른 회사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제품의 브랜드력은 있지만 유통망이 상대적으로 취약할 경우, 이를 보완하기 위해 유통망이 구축된 타 사와 손을 잡고 판매를 위탁하는 식으로, 양측간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한국네슬레의 캔커피 등 상온제품들을 위탁판매하고 있다. 풀무원이 이들 제품을 단순 매입해 풀무원 가맹점에서 수퍼마켓 등에 유통을 대행해 주는 방식이다.

롯데제과는 지난주 부터 기린이 생산한 쌀과자를 롯데제과 유통망을 이용해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롯데제과와 기린은 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최근 생수사업 강화를 선언한 롯데칠성음료는 일경이 생산하는 금강산샘물 판매에 나섰다. 롯데칠성은 일경과 금강산 샘물 제품의 공급 및 판매계약을 맺고 자사의 유통망을 통해 일경의 생수제품을 판매해 주게 된다.

매일유업은 이태리 초콜릿 페레로 로쉐를 판매 대행하고 있다. 초콜릿 수입업체인 페레로 로쉐 코리아와 MOU를 맺고 매일유업의 유통망으로 페레로 로쉐가 각 유통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스낵과자 '꽃게랑'도 오래전부터 이러한 방식을 유통되는 대표적인 제품. 빙그레가 제조하는 꽃게랑은 2003년부터 삼양식품과 손을 잡고, 삼양식품의 유통망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품의 품질과 브랜드는 우수하지만 유통의 한계를 갖고 있는 업체와 강력한 유통망으로 판매를 대행해주는 업체는 수익을 높일 수 있어 양측이 윈윈관계를 이루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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