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거쳐 우즈벡…시진핑, 중앙아시아 결속 강화

입력 2022-09-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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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창궐 후 첫 해외 순방
카자흐 국빈 방문 후 우즈벡 건너가
상하이협력기구 회의서 푸틴 만날 예정
내달 당대회서 3연임 앞두고 입지 굳히기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누르술탄에서 만나 취재진을 보고 있다. 누르술탄/EPA연합뉴스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과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누르술탄에서 만나 취재진을 보고 있다. 누르술탄/EPA연합뉴스
1000일 만의 외유에 나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순방했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카자흐스탄 방문을 시작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처음으로 해외 순방길에 나섰다.

카자흐스탄에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만난 시 주석은 에너지 공급 문제와 무역, 일대일로 프로젝트 협력 등에 관해 논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그간 국경을 넘는 석유·가스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영구적이고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며 “중국은 항상 카자흐스탄이 믿을 수 있는 친구이자 동맹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카자흐스탄의 독립과 주권을 수호하고 내정에 대한 어떠한 세력의 간섭도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문은 역사적인 의미가 있다”며 “내년은 일대일로 프로젝트 10주년으로, 카자흐스탄은 프로젝트에 계속 지원하고 참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후 우즈베키스탄으로 이동한 시 주석은 16일까지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15일 이곳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선 우크라이나 전쟁 시작 후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마주한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에서 “양국 정상은 SCO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기타 국제 이슈에 대해 논할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은 인도와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란 정상들도 만날 예정이지만, 시 주석과의 만남은 특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해외 순방은 10월 자신의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두고 이뤄졌다. 정치ㆍ경제적으로 뜻을 함께 하는 중앙아시아 국가들을 방문함으로써 중국 안팎에 자신의 입지를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AP는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자국민들의 해외 여행을 자제하는 시기에 시 주석의 외유는 중국의 전략적 야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며 “이번 순방은 공산당 위상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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