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석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2년 3월) 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은행)
박 부총재보는 10일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기자 설명회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써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전망은 하지 않고 있다"며 "세계 경기가 미국경기 호조를 중심으로 회복세이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졌지만 경기침체와 같이 오는 현상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꼬리위험' 이란 게 있으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가 큰 충격을 주는 쪽으로 간다면, 세계 경제가 영향을 받으니 계속 주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꼬리 위험이란 발생 가능성이 낮고 예측하기 어렵지만 한번 위험이 발생하면 큰 영향을 미치는 걸 말한다.
박 부총재보는 "기준금리의 경우 추가 인상한다 해도 경기침체로 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실질금리가 중립금리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하고 있고, 통화 유동성 증가율도 아직 높다"며 금리 인상 스탠스를 유지했다.